제8장 대학 강단시절, 제 2 집필기

<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강단시절 >

일붕 큰스님의 대학강단의 시절은 1950년 대학을 졸업한 해부터 시작되었다.

첫 부임한 학교가 이리에 있는 원광대학과 전주에 있는 전북대학교였다.

이곳 두 학교에서 강의를 맡게 된 것은 동국대학교 교수로 계시다가 내려가신 김포광 교수님의 배려에 의해서였다.

김포광 선생은 일붕 큰스님께서 전북 김제군에 있는 금산사에서 잠시 가르침을 받은바 있고,동국대학교 시절의 은사님으로 일붕 큰스님의 재주를 알기 때문에 그 교수님의 주선으로 원광대학과 전북대학교에서 불교철학과 윤리학을 전주와 이리를 오가며 강의하셨다.

일붕 큰스님께서 원광대학과 전북대학교에서의 강의시절은 대학생에게 학문을 가르친다는 외에도 평소 존경하던 김포광 교수님으로부터 불교에 대한 더 깊은 진리를 사사받으실 수 있었던 점이라고 일붕 큰스님은 말씀하신다.

< 해인대학.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강단시절>

그 후, 1953년 일붕 큰스님은 해인대학(현 경남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시어 부산대학교에도 강의를 나가셨다. 그러다가 1956년, 동아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 주임교수로 자리를 옮기셨으며,이때 일붕 큰스님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금강사와 동래읍에 있는 법륜사의 포교사를 겸직하고 계셨다.

그로부터 얼마뒤에는 부산 해동고등학교 교장으로서 학교일을 보면서 금강사에서 <해동법륜>이라는 불교잡지를 발간하고, 금강사에 해동불교 역경원을 설치하여 10여종의 저서와 역서를 간행하기도 하셨다. 말하자면 이때가 바로 일붕 큰스님의 제2기 저술.편찬시대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