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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30 19:45
[종교단신] 종교편향특위 “노아의 방주 관리에 세금 낭비 안 돼”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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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종교편향특위)는 10월 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노아의 방주’ 구조물 한국 유치 논란과 관련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위원장 선광 스님, 종회의원 제정·설조 스님, 사회부장 도심 스님, 교육부장 덕림 스님 등이 함께했다.

앞서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휘버스가 자신이 만든 ‘노아의 방주’ 대형 모형을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방주유치위원회가 방주 한국 유치와 관련해 지자체들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두호 방주유치위원회 회장은 “국내 여러 곳에서 제안이 와서 협의 중이며 인천시 외에 고양시, 김포시, 강화군 등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자체가 앞장서 기독교 상징물을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유치하는 것은 정교분리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지자체의 과도한 성지화 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위원장 선광 스님은 “(노아의 방주를) 기독교계에서 자체적으로 교회 등의 종교시설에 설치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공영역에 설치한다는 것은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초기 비용은 기독교계가 마련한다 하더라도 토지나 운영비 등 향후 관리를 위해선 결국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법리적 검토 등을 통해 노아의 방주 한국 유치와 지자체 설치에 문제는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부장 도심 스님은 ‘노아의 방주’ 유치 지자체가 확정될 시 종단 차원에서 항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복되는 종교편향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불교계의 역량을 강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종회의원 제정 스님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불자들의 인식 전환”을, 설조 스님은 “발 빠른 대처를 위한 선제적인 모니터링”을 제안했다. 교육부장 덕림 스님도 “스님들과 불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불교계가 설 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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