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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2-08 18:58
[불교어록방] 지장스님 <알기쉬운 불교교리>
 글쓴이 : 지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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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삼법인(三法印)의 교리

불교에서는 이 세상의 사실(事實)을 삼법인(三法印)이라는 세가지 기본 입장으로서 포착하고 있다. 즉 제행무상(諸行無常 - 만들어진 것은 모두 변한다). 제법무아(諸法無我 - 이 세상에 있는 것은 모두 혼자가 아니다). 열반적정(涅槃寂靜 아집을 떨쳐버리는 곳에 평온이 있다)이다.이런 입장에서 생활하면 틀림없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줄 알고있으면서도 좀처럼 깨달아 실천할 수 없는 것이 우리들 범부(凡夫)들이다.

 

첫째의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성자필쇠(盛者必衰)나 회자정리(會者定離)의 비유가 있는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유한성을 지니고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이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아무리 아끼는 애완물이라도 부서지기 마련이다. 자신마저도 죽지 않으면 안되는 엄연한 사실에 눈 떴을 때 세상의 무상함에 표연(飄然)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둘째의 제법무아(諸法無我)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서로 관계되어 상호의존(相互依存)해 있으며,그 어느것도 고립되어 있는 나()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의 나에 실체가 있는것처럼 행세하며 나를 주장하고 서로 으르릉거리고 있다. 이런데서 필연적으로 싸움이 일어난다.

 

셋째의 열반적정(涅槃寂靜)이란, 앞의 두가지 시간적(時間的) 공간적(空間的)인 이 세상의 사실에 눈을 떠서 인간으로서 행복해질려면 집착(執着 - 사로잡힌 마음)을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세가지의 기본적 입장을 인정하느냐 안하느냐가 불교를 다른것과 구별하는 기준이 되어 있다.

 

21) .. ( 彿..) 삼보(三寶)

.. ( 彿..) 삼보(三寶)란 무엇일까?

그 첫째로 불보(佛寶)를 말한다.불보란 부처님의 스스로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이를 깨닫게 하여 자각(自覺). 각타(覺他)의 행()이 원만하여 세상의 귀중한 보배와 같으므로 이같이 이른다. 깨달아서 부처가 되고 진리의 체현자(體現者)가 된 사람을 공경하고 우리도 그렇게 되기를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법보(法寶)란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은 소중하기가 세속의 값비싼 보배와 같다는 뜻에 법보라한다. 깨달음의 내용인 진리 그 자체를 공경하고 개인적인 이해를 초월해서 보다 널리 보다 깊이 우리들을 둘러싼 세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파악하여 그 바른 가치를 아는 일을 말한다.

 

승보(僧寶)란 불법(佛法)을 실천 수행하는 사람들(敎團)을 일컬으며, 깨달음에 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공경하고 그들과 잘 사귀는 일에 의해 운명공동체로서 인간의 생명을 서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보배를 전통적으로는 불보(佛寶,佛陀). 법보(法寶. 佛法). 승보(僧寶.敎團)를 공경하는 것을 뜻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인간의 자주성(自主性). 자유성(自由性). 평화성(平和性)을 존중하여야 할 우리들의 지도원리(指導原理)로도 되어 있다.

 

부처님(), 부처님이 말씀하신 경전(輕典) 즉 법(), 부처님의 대중 즉 부처님을 모시고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수행(修行)하는 부처님의 제자들 즉 승가(僧伽), 이 세가지를 세상에 없는 보배라 하여 삼보(三寶)라 부른다.

 

그 이유는 첫째 희유(稀有)하여 흔하지 않고, 둘째 때가 없고, 셋째 세력(勢力)이 있고, 넷째 장엄(莊嚴)이되고, 다섯째 최승(最勝)하고, 여섯째 변하지 않는 까닭이다.

 

그저 불().().()이라면 쉽지마는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은 불보(佛寶), (). (). 논장(論藏)은 법보(法寶), 보살(菩薩). 연각(緣覺). 성문(聲聞)은 승보(僧寶)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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