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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20 19:40
[종교단신] 상월결사, '평화 방생순례' 봉행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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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는 월정사 순례를 앞둔 4월20일 평화순례를 평화 방생순례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 상월결사 지객 원명스님.


상월결사 평화순례가 ‘평화 방생순례’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상월결사(회주 자승스님)는 4월20일 동국대학교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평화순례를 평화 방생순례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월결사는 방생평화순례 취지문에서 “생명을 해치지 않는 것, 누군가 포획한 생명을 다시 놓아주는 선행이 곧 방생의 크고 작은 공덕으로 이어진다는 가르침을 따르고 있지만, 내 마음이 무엇에든 얽매여 있고 자유롭지 않다면 평화로 나아가는 모든 길에 걸림이 생겨 온전할 수 없다”며 “이제 세상의 평화를 열어가겠다는 서원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내 마음의 방생으로 생명존엄의 순례공덕을 찾아 나서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방생을 바탕으로 평화순례가 지대한 원력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뭇생명과 함께 진정한 평화가 어우러지는 시대에 막는 수행과 신행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방생 평화순례는 4월 27일 오전 9시 평창 오대사 월정사에서 시작된다. 코로나 방역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현재 취합 중인 참석인원만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전 9시 월정사 명상마을에서 신전공연을 시작으로 입재식을 열고 걷기 순례를 시작한다. 입재식에서는 각 사찰 주지 스님들이 신도와 불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의미에서 방생축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기존 평화순례의 취지와 의미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보다 넓은 의미에서 방생이 추가되는 것으로, 걷기 수행으로 내 마음의 자유를 얻고 이를 통해 평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방생과 평화는 둘이 아니라고 본다”며 “코로나 방역이 일부 완화된 만큼, 더 많은 순례대중들과 함께 우리 시대 새로운 방생의 의미를 찾아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월결사 지객 원명스님은 “방생을 새나 물고기를 놓아주는 선행 정도로 여기는 문화를 전환하자는 의미도 담겼다”며 “현대적인 의미로 방생을 재해석하고 의례와 의식, 실천행까지 새롭게 고민하는 계기를 이번 순례를 통해 정립하자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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