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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05 20:26
[종교단신] 종단협, 근대 사회 발전 기여한 불교인물 발굴·조명 추진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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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이하 종단협)은 4월 5일 간담회를 열고 ‘근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불교 인물 홍보사업’ 전반에 대한 계획과 상반기 선정 인물을 발표했다.

종단협이 4월부터 추진하는 ‘근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불교 인물 홍보사업’은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결의된 사업으로,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불교인들을 발굴·선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종단협은 자문위원단과 연구위원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4차례 회의를 통해 △독립 △문화 △예술 △교육(청년) △여성 등 5개 분야 40명의 후보군 중 12명을 선발해 자료조사를 진행했다. 자문위원에는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 진각종 교법연구실장 수각 정사, 태고종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 종단협 사무처장 진경 스님이 참여했다. 연구위원으로는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김경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한금순 제주대 사학과 외래교수, 황상순 동국대 문화학술원 교수, 한동민 수원 화성박물관장, 장재진 동명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이성수 불교신문 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종단협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6명 씩 선정된 인물들을 홍보하고 11월 중 인물을 조명하는 종합 세미나를 진행키로 했다. 또한 12월까지 선정 인물들을 SNS 카드뉴스, 라디오 캠페인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반기 홍보 대상 인물 6명이 발표됐다. 신화수 스님은 통도사 신평 독립만세 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으며, 광복단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박노영은 신화수 스님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 하버드대학에서 첫 한국인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사회에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알렸다.

표충사서 출가한 박봉석은 불교 서지학 연구의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조선공공도서관 도서 분류표를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박봉석은 ‘한국 도서관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김상언은 제주도 최대 무장 항일운동인 무오년 법정사 항일 운동을 김연일 스님과 함께 전개했다. 승무 대중화에 매진한 한성준, 한국 최초 여성 유화 화가이자 문학가, 여성운동가인 나혜석도 선양해야 하는 불교 인물로 꼽혔다.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관음종 부원장)은 “격변기에 사회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던 불교인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기억하고 선양해 근대 한국불교가 국가 발전의 일임을 담당했던 것을 널리 알리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무처장 진경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근대기 한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많은 불교인들이 있었지만, 많이 조명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인물 홍보사업을 통해 근대기 한국불교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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