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soolforum_header.jpg

 
작성일 : 22-03-13 19:14
[불교어록방] 지장스님 <알기쉬운 불교교리>
 글쓴이 : 지장스님
  추천 : 0   비추천 : 0  

11) ()스러운 팔지(八支)의 도()

불행의 원인인 무지와 그릇된 생활태도를 떨어버리도 행복(열반)에 이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여덟가지 바른길(八正道)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를 하나씩 살펴보자.

 

바르게 봄- 정견(正見) : 첫째의 이 정견(正見)은 바른 견해 바른 인생관을 말한다. 불교로써 말하자면 연기(緣起)의 입장에서 세계를 이해하여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과 사물에 대한 올바른 견해가 확립되어야 한다. 견해가 바르지 못할 때 그릇된 삶이 나타나며 그 결과 불행이 온다. 바른 인생관, 바른 의견이라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은 무조건 밀고 나다는데도 문제는 있다. 오늘의 사회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심하다. 따라서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에만 충실함으로써 생대방의 진리를 용인할 수 없을 때 폭력을 수반하게 되고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추진을 도모하기 쉽다. 자기의 진리를 중요시 하면서 상대방의 입장도 존종해 나가는 관용의 입장이 요구된다.

 

바른 사유- 正思 : 둘째의 정사유는 바른 생각이다. 바르게 생각하여 정확하게 판단하는 정신작용을 말한다.바른 사색은 참으로 중요하다. 예를들면 중국의 맹자는 물엿을 보고 이 물엿으로 아기를 기를수 있다고 생각했고, 도척이라는 도둑놈은 이것으로 자물쇠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는 바른 생각, 바른 사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치고 있다. 잘못된 사색은 잘못된 결론을 끌어낸다. 우리들이 바르게 생각하려면 바른 견해가 전제되어야 하며 아울러 번뇌가 없고 남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생각이 없어야 한다.

 

바른 말-正語 : 바른견해와 바른생각이 있어야 바른 말이 나올 수 있다. 바른말이 없이는 바른생각과 인격의 성장이 있을 수 없다. 구체적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남에게 악담을 하지 않고, 남을 이간질 하지 않고, 또 가장하여 아첨의 말을 하지 않는 일이며,또 그때그때에 맞는 말을 해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슬픈사람에겐 부드러운 위로의 말을,기뻐하는 사람에겐 같이 축하해 주는 말을,싸움이 있는 곳에는 말리는 말을, 불의로운 일에는 칼날같은 바른말을, 즉 진리를 내포한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바른 행위- 正業 : ()이란 행위의 뜻이다. 이것은 우리들의 사회에서 생활해 나가는데 있어 살생이나 도둑질 및 음란한 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주제넘게 행동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게 자기의 책임을 다하면서 자기 주위에 조화(調和)가 있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그러기 위한 바른 노력을 하여 나가는 행위, 이것이 정업(正業)이다.

 

바른 직업- 正命 : 요행수와 부정한 수단을 통해서 살려는 생활태도는 바른 길이 못된다. 정당한 직업에 종사하여 당당하게 사는 생활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 , 바른 직업이란 뜻의 정명(正命)은 부정한 수단으로 재물을 손에 넣지 않고 동시에 근면을 존중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것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른 노력- 正精進 :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행동에 빠지거나 기울면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은 사정진(邪精進)이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른 일에 힘쓰는 것이므로 자신의 노력이 바른가 진리에 맞는가를 반성해 나가야 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는 그릇된 생각과 생활태도는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며, 이미 나타난 그릇된 것은 없애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마음의 문지기- 正念 : 바른 주의력(注意力)을 말한다. 바른 길은 항상 마음속에 새겨두고 잊지 않으므로서 마음을 지켜야 한다. 마음을 잘 지키지 못하면 해이해지거나 멍청해진다. 그 틈으로 나쁜 생각이 마음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또는 그릇된 길로 나가버리는 수도 있다. 소매치기에게 돈을 때일 때 다른 마음이 실념(失念)해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마음이 정념(正念)에 의해서 지켜지지 않으면 그릇된 길로 나가 버리므로 그런뜻에서 정념에는 바른 반성(反省)이라는 뜻도 있다.

 

바르게 정신(精神)을 통일(統一)한다- 正定 : 마지막의 정정(正定)은 바른 정신이 통일을 이루어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의 동요가 없는 상태이다. ()이란 좌선(坐禪)에서마음을 가라앉히는 것과 같이 정신을 통일시키는 것인데, 이 맑고 동요없는 정신력의 집중이 이루어지면 어떠한 사태에도 올바로 대처할 수 있는 바른 지혜와 판단력을 얻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면 우리에게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수 있는 신념과 용기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상의 여덟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만 빠져도 일곱가지로는 필 수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쉬운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여덟가지 바른길, 이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하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계속 연재중-----------------------------------------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