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한국 호랑이 판화>  하<한국호작도 판화> [고판화박물관 제공]

강원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1월13일 한국·중국·일본·베트남에서 제작된 호랑이 판화와 목판·회화 등 유물 10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동아시아 호랑이 판화'를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연다고 1밝혔다.

12년 전에도 호랑이 판화 특별전을 개최한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전시 부제를 '역병을 물리치는 부적 판화'로 붙였다. 그동안 수집한 호랑이 판화 자료 중 30여 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동아시아 사람들은 호랑이를 신비한 힘이 있는 영험한 동물로 여겨 호랑이 그림이나 판화를 대문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녔다"며 "호랑이 부적은 병마와 재앙을 물리치고 평안을 주는 백신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