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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13 21:22
[학술포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파키스탄의 별’ 명예훈장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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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가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하는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1월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의 우호증진과 종교간 화합으로 인류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았다

이번 훈장 수여는 한국-파키스탄 수교 38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호증진 공로자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수훈식은 11월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파키스탄 정부를 대표한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온 양국 간 유대관계를 다시 활성화하고 한국인들이 파키스탄의 불교유산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이런 공로로 파키스탄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파키스탄은 동서양 인류의 찬란한 간다라 문화를 꽃피우며 문화적 가치가 드높은 불교유적이 독보적인 곳이다. 2019년 파키스탄 정부의 호의로 국빈 초청받아 384년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스님 고향인 초타라호르에 발을 디뎠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아울러 라호르 박물관에 모셔진 부처님 고행상을 친견했던 경이로움은 또 하나의 깊은 감동이었다”고 떠올리며  “파키스탄에 우수한 불교 유적들이 잘 간직돼 있었기에 함께 동반했던 순례단 모두 부처님 재세시 수행과 가르침을 마음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불교 유적을 잘 간직해 오며 순례단을 따스하게 맞아주셨던 파키스탄 정부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저를 비롯한 조계종의 사부대중은 한국 파키스탄 간 우호와 평화증진을 위한 노력에 힘 모아 양국간 문화 교류가 더욱 깊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과 파키스탄 국민 모두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부처님 지혜와 자비광명이 함께 하길 축원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 자리에서 국보 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의 모형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