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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0 21:27
[종교단신]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신축년 하안거 해제법어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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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頭頭總是요 物物全彰이로다
古今凡聖을 不用思量이니
刹塵沙界諸群品이
盡入金剛大道場이로다

두두가 모두 이것이요 물물이 온전히 드러내도다
고금의 범부와 성인을 사량하지 말지니
찰진세계의 군품이
모두 금강대도량에 들어있도다

총림대중이여!
화두참구의 일념에 삼복더위의 위세가 꺾이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게 되었습니다.
노송 그늘을 지나 반석 위를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이 세상의 뜨거움을 식혀 주게 되었습니다.
정진대중과 외호대중이 화합하여 이루어 낸 향긋한 결실입니다. 이는 자성오분법신향으로 법계를 장엄하고 만덕을 구족하게 하여 이루어 낸 결실입니다.

자성오분법신향은 계향(戒香), 정향(定香), 혜향(慧香), 해탈향(解脫香),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을 각자의 마음에서 풍기게 하는 것이니 결코 밖을 향하여 찾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마음 가운데 그름(非)이 없고 악함과 질투가 없고 탐냄과 성냄이 없으며 또한 빼앗고 해치는 마음까지 없는 것을 계향이라 하며, 선악의 경계나 형상을 보고도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것을 정향이라 합니다. 이 향은 성품의 향이므로 제불국토에 두루하고 그 공덕은 한량이 없습니다.

화두탐구의 일념은 오분법신향이 원만히 이루어지게 하는 최고의 수행방편입니다 지난 삼하의 정진은 법계를 오분법신향으로 장엄했습니다. 그러므로 각자가 이르는 곳마다 그 향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久坐成勞永夜中에
煮茶偏感惠無窮이라
一碗卷却昏雲盡하니
徹骨淸寒萬慮空이라

오랜 좌선 긴 밤 피곤하더니
차 달이며 한없는 은혜 느끼네
한 잔 차로 혼미함 물리치니
뼛속 스미는 맑은 향기 온갖 근심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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