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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1 19:23
[전문불교코너] 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등 문화재 보물 지정예고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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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을 비롯한 불교문화재 3점이 보물로 승격·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과〈'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언해)〉 권상1의 2', ‘미륵원(彌勒院)’명 청동북을 보물로 승격·지정 예고한다고 10월 29일 밝혔다.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은 봉암사 옥석대(백운대라고도 함)에 위치하며, 1663년(현종 4)에 조성됐다. 제작 시기와 주관자, 존상(尊像) 명칭은 풍계 명찰(楓溪 明察, 1640~1708) 스님의 문집인 〈풍계집(楓溪集)〉에 수록된 ‘환적당대사 행장(幻寂堂大師 行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애미륵여래좌상의 높이는 539.6cm, 너비는 502.6cm 정도이며, 미륵불의 수인 중 하나인 용화수인(龍華手印)을 하고 있으며, 두 손으로 긴 다발형의 꽃가지를 쥐고 있으며 자비롭고 인자한 인상을 풍긴다.


문화재청은 마애미륵여래좌상이 문헌을 통해 제작 시기와 제작 동기·주관자, 도상 등에 대해 고증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마애불이라는 사실과, 당대 불화와 연관성이 있는 창의적으로 표현한 불상이라는 점 등,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아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1의 2는 중국 당나라 승려 규봉(圭峰) 종밀(宗密, 780~841)의 초본(鈔本)에 세조가 한글로 구결(口訣)한 판본을 저본으로 1465년(세조 11년) 주자소(鑄字所)에서 금속활자인 ‘을유자(乙酉字)’로 간행한 언해본으로, ‘을유자’는 을유년인 1465년에 주조한 금속활자로, ‘원각경’(언해)을 간행하기 위해 한글 활자를 별도로 만들었으므로 이를 ‘을유한글자’라 한다.


‘미륵원’명 청동북은 충남 공주에 있었던 사찰인 인제원(仁濟院)의 후신(後身)인 ‘미륵원’(고려시대에 잠시 사용된 사찰 명칭으로 추정)에서 사용하던 불구로, 금고 측면에 음각으로 새겨진 명문을 통해 1190년(고려 명종 20년) 미륵원에 걸기 위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