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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3 20:42
[전문불교코너] 청와대 '미남불상' 보물 제1977호로 지정
 글쓴이 : 전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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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남불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12일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상)’의 학술적·예술적 가치 등을 심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77호로 지정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부처의 머리(불두, 佛頭)와 몸체가 온전한 통일신라 불교조각으로 풍만한 얼굴과 치켜 올라간 듯한 눈이 특징으로 ‘미남불상’이라고도 불린다.


한쪽 어깨 위에 법의를 걸치고 다른쪽 어깨를 드러낸 항마촉지인(왼손을 무릎 위에 얹고 오른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모습으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형태다.

이 불상은 1913년 즈음 경주에서 반출돼 당시 서울 남산의 총독 관저에 놓였다가 1939년 총독 관저가 경무대(청와대의 이전 명칭)로 이전하며 함께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미남불상은 9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대석과 하대석이 손실됐지만 다른 부분은 온전하게 보존돼 있어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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