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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6 21:05
[전문불교코너]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삼층석탑' 보물 지정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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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35호로 지정했다.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는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는 절터 150여 개 중 하나로 이 석탑은 남산 칠불암 인근의 작은 호수 근처에 있다.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전탑형 석탑으로 8개의 커다란 사각석재를 기단으로 구축하고 옥개석이 하나의 석재로 이뤄졌으며 별다른 장엄장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른 것이 특징이다.


삼층석탑은 7매의 석재로 이뤄진 지대석 위에 8매의 기단석이 상·하 2단으로 나눠져 각각 4매씩 올라와 있고 상층 기단석 위에는 3단의 탑신 받침이 있는데, 하단 모서리가 깨진 상태다.


2층 탑신석 역시 1매의 돌로 이뤄졌으며 3층 탑신은 2층 옥개석 낙수받침의 상단과 3층 옥개석의 하단이 맞닿아서 이어진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석탑은 본래 무너져 있었는데, 2000∼2001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2002년 복원됐으며 석탑의 최상층 옥개석 아래쪽은 대부분 원부재가 활용됐다.


경주 남산 주변에 있는 또 다른 전탑형 석탑으로는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호), ‘경주 남산동 동삼층석탑’(보물 제124호) 등이 있다. 앞서 보물로 지정된 두 탑이 9세기께 유물이라는 점에서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도 9세기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상륜부가 남아 있고, 전체적인 외관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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