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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9 19:36
[전문불교코너]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등 7건 보물 지정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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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929호,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 


조선시대 산수화가인 진재 김윤겸(1711∼1775)이 부산 태종대, 합천 해인사 등 영남 지역의 명승을 담은 그림인 ‘영남기행화첩’이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3월 8일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을 비롯해 고려청자 3점과 불화 2점, 불경 언해본 1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 제1929호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金允謙 筆 嶺南紀行畵帖)」은 진재(眞宰) 김윤겸(1711~1775)이 합천, 거창, 함양, 산청과 부산(동래) 등 영남지역의 명승지를 유람하고 그린 14장의 화첩이다. 18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경상도 지역 진경산수화로, 김윤겸이 1770년(영조 46) 소촌 찰방에 임용될 당시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은 조선 후기 선비들의 여행과 시문서화(詩文書畵) 예술의 창작 상황을 잘 보여주며, 작품 자체로도 과감한 생략이 가미된 단순한 표현, 옅은 청색으로 표현한 해맑은 선염(渲染) 등 김윤겸의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잘 드러낸 그의 대표작이다.


김윤겸(金允謙, 1711~1775)은 본관이 안동으로, 자는 극양(克讓), 호는 진재(眞宰)·산초(山樵)·묵초(默樵) 등이다. 문인화가이기도 한 김창업(金昌業,)의 서자로 부친의 그림 취미를 이어 개성적 화풍을 이뤘다.


소촌(召村) 찰방(察訪)은 소촌도(조선 시대 경남 진주의 소촌역을 중심으로 한 역도)의 역참을 관리하는 종6품 외관직이며 영남기행화첩에 나타난 선염(渲染)기법은 동양화에서 물을 칠해 마르기 전 붓을 대어 몽롱하게 표현한 번짐 기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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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931호,청자 죽순모양 주전자 


보물로 지정된 고려청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주전자와 붓꽂이다. ‘청자 퇴화초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및 승반’은 도자기 몸에 물감을 두껍게 입히는 퇴화 기법으로 꽃과 풀 무늬를 넣어 안정감 있는 몸체와 생동감 넘치는 문양이 특징이다. 보물 청자 중 드물게 죽순을 형상화 한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와 음각ㆍ양각 등 다양한 장식기법으로 만들어진 ‘청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도 보물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원나라 고승인 몽산화상 덕이(1231∼?)의 법어를 축약한 책을 조선 초기 승려인 신미가 우리말로 번역한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도 새로운 보물이 됐다. 원문이 손상되지 않고 전 장을 갖추고 있는 데다 ‘훈민정음’ 반포 후 머지 않은 시기에 나온 도서라는 점에서 국어학 연구와 조선전기 출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18세기에 제작된 조선 불화인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와 ‘곡성 도림사 아미타여래설법도’도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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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1934호, 곡성 도림사 아미타여래설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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