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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7 20:24
[전문불교코너] 도난당한 조선 불화 '송광사 오불도', 미국서 돌아온다
 글쓴이 : 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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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순천 송광사에서 도난당한 뒤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서 존재가 확인된 송광사 오불도의 기증식을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어 불화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송광사 오불도는 8일 오후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한 뒤 14일 본래 소장처인 순천 송광사로 운반된다. 송광사는 내년 봄에 성보박물관을 개장하면 이 불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미국인 로버트 마티엘리(86)씨는 1970년대 초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불화를 구입했으며 1985년 고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광사에서 불화가 사라진 시점은 불분명하다. 2014년 마티엘리는 포틀랜드 박물관에 오불도를 기탁했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문화재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불도가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은 소장자인 마티엘리를 설득해 환수에 합의했으며 내년 상반기 예정이었던 환수 시점을 올해로 앞당기는 데도 성공했다. 불화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한 뒤 14일 본래 소장처인 전남 순천 송광사로 이동한다. 내년 봄 개관하는 성보박물관에서 봉안식이 개최되며, 행사에는 포틀랜드 박물관 관계자와 마티엘리 부부도 초청할 예정이다.


1725년 제작된 송광사 오불도는 ‘관약왕약상이보살경’(觀藥王藥上二菩薩經)을 바탕으로 그린 ‘오십삼불도’ 중 하나다. 오십삼불도는 송광사 불조전에 있었으며 칠불도 1폭, 구불도 2폭, 십사불도 2폭, 오불도 2폭 등 7폭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오불도 2폭이 도난된 상태로, 이번에 환수하는 오불도는 불조전 왼쪽 출입문 벽에 걸려 있던 그림이다. 오른쪽 출입문에 있던 오불도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