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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8 21:12
[전문불교코너] ‘월인천강지곡 권상’'월정사 석조보살좌상’ 국보 승격
 글쓴이 : 박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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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승격된 월인천강지곡 권상.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아내인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지은 찬불가를 기록한 ‘월인천강지곡 권상’(月印千江之曲 卷上, 보물 제398호)이 국보가 된다.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이자 한국 가사문학에서 선구적 작품인 ‘월인천강지곡’은 훈민정음 반포 이듬해인 1447년부터 1448년 사이에 활자로 인쇄된 기록문화유산이다. 원래 상, 중, 하 3권으로 간행됐으나 현재는 ‘권상’과 일부 낙장들만 전해지고 있다. 훈민정음 반포 직후 한글 관련 기록물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월인천강지곡 권상’은 당시 한글 음운 등 국어학 연구와 한글 활자 같은 출판인쇄사에 획기적인 자료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8일 최초의 한글 활자본으로 조선 초기 국어학과 출판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인 ‘월인천강지곡 권상’의 국보 지정을 예고했다.

이 책은 15세기 중반 전북 부안 실상사 불상의 복장물(불상 안에 넣는 물품)로 납입됐고, 1914년 실상사 인근에 있는 내소사의 주지가 훼손된 불상을 소각하기 직전 복장을 열면서 발견됐다. 이후 대한교과서(현 미래엔)가 인수해 2013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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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석조보살좌상’


보물 제139호인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도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고려시대 제작된 이 불상은 국보 제48호인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을 향해 무릎을 꿇고 왼쪽 다리를 세워 공양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탑 앞에 세운 공양보살상은 ‘강릉 신복사지 석불좌상’(보물 84호) 등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해 보이는 이 보살상은 머리에 쓴 보관이나 귀걸이, 팔찌, 가슴에 있는 구슬 목걸이(영락) 장식 등의 표현이 화려하고 섬세하다.


문화재청 관계자측은 “탑과 보살상이 함께 있는 구성은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원래 석탑과 보살상이 하나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석탑과 함께 국보로 지정해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