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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4-28 00:00
[학술포럼] 사찰불사에 싸구려 수입이....
 글쓴이 : 국장 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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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불사(佛事)에 값싼 수입품들이 무분별하게 쓰여 전통문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봉석 대한민국 전통문화재조각회 회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동남아 국가의 값싼 재료와 노동력 때문에 우리 불사 문화가 짓밟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가의 외국산 불교미술품과 불사 재료들이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을 점령하더니 이제는 전통문화의 보루인 사찰로 밀려들고 있다는 것.

한 회장에 따르면, 대구의 모 사찰은 1년 전 동남아  목재로  목탱화(木幀畵)를 조성했다가 한국 기후조건과 맞지 않아 최근 나무가 갈라지는 등 피해를 봤다.

경기도의 한 사찰은 야외에 5∼6m의 대형 보살불상을 우리 불교미술품인 양 전시하고 있으나 사실은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최근 불사 중인 대다수 사찰이 많든 적든 이처럼 외래 재료나 미술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격이 국산 재료를 썼을 때와 비교해 20% 가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5월 6일  오후 2시 서울 견지동 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불사,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부 불사가 지나친 경제논리로 진행돼 전통과 예술적 가치가 무시되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불사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불사 현장을 지키는  국가문화재기능인들이 이 점에 대해 자성하는 자리다.

'불사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오늘의 과제', '예술로서의 불사, 그 바람직한 방향', '신앙으로서의 불사, 그  바람직한 방향', '환경 불사, 상생의 가르침  담아내기' 등이 논의된다.

논평ㆍ토론자로는 최기영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회장,  박찬수  목아불교박물관 관장, 김방룡 조계종 교육원 상임연구원, 서재영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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