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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1-20 00:00
[학술포럼] 서양 불교학의 깊이가 담겨있는 '붓다의 깨달음'
 글쓴이 : 손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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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와 전통, 전설, 가르침, 철학 등을 화보를 곁들여 쉽게 설명한 책이 나왔다.

 최근 출간된 '붓다의 깨달음 (원제:THE VISION OF THE BUDDAH 저자: 톰 로웬스타인)' 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 서양 불교학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는 스리랑카와 워싱턴 대학에서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하고 불교는 물론 북부 알래스카의 샤머니즘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자이다.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출발해 중국과 일본, 티베트 등의 불교를 각각 지역별로 나눠 훑어가고 있으며, 업과 윤회 등 불교의 기초적인 개념과 가르침들도 쉽게 풀어놨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불교 설화를 조각이나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신비주의와 결합한 북미의 불교 등 서구 사회에서 불교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서술한 부분도 흥미롭다.

 스리랑카 폴로나루와에 있는 12세기의 거대한 와불상, 티벳 불교에서 신성한 보살의 여성 반려자로 숭배되는 `타라'를 그린 아름다운 회화, 중국 원나라의 비단탱화….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등을 아우르는 불교 미술을 풍부한 원색 사진 도판들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또 불교 의식 등 불교 문화 관련 사진들도 첨부돼 있어 각국의 다른 불교 문화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붓다의 깨달음>, 톰 로웬스타인 지음, 서장원 옮김. 창해 펴냄.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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