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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1 18:15
[전문불교코너] 전국비구니회, 10월 비구니회장 선출키로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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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비구니회는 11일 제18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제11대 회장선거 시행방안을 논의했다.전국비구니회(회장 명우스님)가 오는 9월 10일 임원진회의를 열고 11대 비구니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전국비구니회는 11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제18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11대 회장선거 관리 및 시행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운영위원 57명 중 9명의 위임자를 포함해 총 45명이 참석했다.

 

운영위원장 명우스님은 인사말에서 “더운 날씨에 먼 길 마다않고 회의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몇 달 남지 않은 회장이지만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비구니회가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비구니회를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운영위원장 계환스님은 “드라마 시청률이 가장 높은 때가 결론을 알 수 있는 마지막 회다. 운영위원회도 남은 2개월간의 소임을 해피엔딩으로 끝내기 위해 오늘 마지막 회의를 잘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건토의에서 ‘운영위원회 업무추진 경과’를 발표한 계환스님은 “미국 회사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프로젝트에 실패한 사람에게 승진 기회를 준다. 실패해봐야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저도 지난 1년 7개월간의 운영위 활동을 정리하면서 중장기 발전계획 중 추진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추진 과정에서 무엇을 잘못했고 그것을 발판으로 무엇을 이뤄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안건은 11대 회장선거 관리 및 시행방안이다. 위기 속에는 기회라는 반전이 있게 마련이다. 좋은 결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홍스님은 “9월 10일 임원진회의를 열고 회장스님이 회장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날짜를 정하기로 했다. 총회는 대략 10월 중순께가 될 것이며 총회 10일 전 입후보 공고를 진행한다. 비구니회 회칙과 조계종법에 어긋나지 않도록 추대나 선거를 통해 새 회장스님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임원진회의는 회장, 수석부회장, 부회장, 운영위원장, 부실장 스님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안건으로 상정된 ‘11대 회장선거 관리 및 시행방안’과 관련해서는 “역대 회장 선출 관행과 10대 회장 선거 시 직선제 경선을 실시한 배경 등을 운영위원 스님들께 설명했다. 11대 회장선거 역시 입후보자가 한 명이면 추대, 두 명 이상면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운영위원회 운영 중단과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 열린비구니모임측과의 대화 가능성은 낮게 봤다. 부위원장 묘주스님은 “지난해부터 누차 간담회를 갖고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운영위원장 사퇴만 주장하고 있다. 대화는 어렵다고 본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니 차기 회장단이 중도적 입장에서 열린비구니모임 스님들도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운영위원장 계환스님은 ‘운영위원회 업무 경과 및 향후 계획’ 발표를 통해 2기 운영위원회 활동을 보고했다.

계환스님은 “연 4회 회의를 열어 운영위원회 내실화를 기했고,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를 개원하는 한편 발전기금 2억1천만 원을 모연했다. 또 수요자 중심의 연수교육을 시행하고 노비구니 스님 복지조사 계획을 수립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반면 과제로는 △비구니 승가의 소통과 단합 부족 △지속가능한 재원 확보 방안 모색  △교육 체계성 확보와 특성화 △체감적 복지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하반기 사업계획으로는 한국비구니승가 학술총서 발행, 연수교육 시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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