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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8 20:55
[전문불교코너] 조계종교구본사주지협,의현스님 재심관련 입장 발표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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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 쌍계총림 쌍계사에서 진행된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40차 회의.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7월28일 하동 쌍계총림 쌍계사 팔영루에서 제40차 회의를 열고  ‘의현 스님 재심판결’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현 스님 재심판결과 관련해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입장문에서 “의현 전 총무원장의 재심판결로 인한 논쟁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번 논쟁이 개혁정신과 종헌종법 질서를 바탕으로 대중의 공의와 지혜로써 슬기롭게 해결되길 호소한다”고 밝히며  “종헌종법은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화이념, 개혁정신을 포함한 교단의 규범”이라며 “1994년 종단 개혁정신 역시 이런 가치 질서 위에서 종단 구성원 모두의 합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지난 20여 년 동안 종단의 근간을 이뤄왔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는 이날 지리산 왕시루봉 일원에 있는 외국인 선교사 별장의 즉각 철거를 요구하는 결의문도 채택됐다. 이날 화엄사 주지 영관 스님은 “왕시루봉 일원 외국인 선교사 별장은 허가기관이 만료된 재허가 불허 건물임에도 인요한 씨에 의해 중요문화재 지정 요청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문화재청, 문광부, 환경부에 반대 입장을 전달하며 철거를 요청해 왔지만 쉽지 않다. 불교계 전반의 공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지리산 왕시루봉 일원에 있는 외국인 선교사 별장의 즉각 철거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한편 제41차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9월22일 오후3시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서의현 전 총무원장 현안과 관련한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입장


전국 교구본사 주지 일동은 서의현 전 총무원자의 재심 판결로 인한 논쟁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의 마음을 표하며, 이번 논쟁이 개혁정신과 종헌종법 질서를 바탕으로 대중의 공의와 지혜로서 슬기롭게 해결되길 호소하는 바입니다.

우리 종단의 종헌종법은 유구한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여 정화 이념과 개혁정신을 포함한 교단의 규범이며, 종단 통합을 지향하는 교단공동체의 살아있는 가르침입니다.

1994년 종단의 개혁정신 역시 이러한 가치 질서 위에 종단 구성원 모두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20여 년 동안 종단의 근간을 이뤄왔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종헌 질서 확립에 앞장서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당사자로서 종단화합을 염원하는 종정예하와 원로대덕스님들의 뜻을 받들고 또한 많은 종도들의 우려와 염려까지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더 넓은 공의를 모으는 일에 성심을 다하고자 합니다.
특히 종단의 백년대계 수립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100인 대중공사에서 이번 현안을 다루는 만큼 교구의 책임자로서 적극 참여하여 종도들의 현명한 의지를 수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번 대중공사가 단순히 종단의 과거사를 정립하는 과정을 넘어 지난 20여년의 과정을 깊이 성찰하고 다시 한 번 종단개혁의 숭고한 뜻을 계승 발전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제방에서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는 사부대중께서도 우리의 의지를 살펴 과도한 대립과 갈등을 넘어 종헌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혜안을 모아주시길 당부 합니다.

 

불기 2559년 7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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