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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4 18:52
[전문불교코너] 봉은사 역사공원 조성 중창 불사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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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 조성 전체 조감도=봉은사 제공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과 전통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힐링 전통사찰’로 탈바꿈한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학스님)는 7월23일 오후3시 다래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봉은사 역사공원 조성 중창불사 계획’이 지난 21일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은사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오는 10월 첫 삽을 뜨게 됐다.


봉은사는 794년 연화국사가 창건한 이후 한국불교역사 1700년을 대표하는 불교문화재들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추사 김정희가 직접 쓴 판전(版殿) 현판 외에도 보물 제321호 봉은사청동은입사향완 등 총 21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중창불사 계획에 따라 봉은사는 하루 수천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을 위해 전통사찰보존지역을 제외한 경내지에 전통문화체험관, 불교종합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장전 우측 총 2252㎡(681평) 부지에 건립되는 체험관 2동에는 전통문화와 수행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사찰음식 강의실,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판전 뒤편에도 전통문화체험관 1동이 추가로 건립되며 입구 지상 주차장은 공원화해 전통사찰을 현대식으로 재현할 계획이다.

  

역사공원 조성은 주지 원학스님과 신도들이 40여년 넘게 품어온 숙원 사업이다. 봉은사는 1971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종교 활동에 필요한 건물 신‧증축과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 건설에 제약을 받아왔다. 스님들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요사채와 판넬로 지어진 가건물에서 생활해 왔고 신도들은 공간 부족으로 마당에 설치된 임시법당에서 법회를 들어야 했다. 2013년 개정된 도시공원조례를 통해 신‧증축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주지 원학스님과 신도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요청으로 중창불사가 가능하게 됐다.

  

주지 원학스님은 “2013년 주지로 부임해 온 이후로 경내 설치된 가건물을 볼 때마다 부끄럽고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며 “서울시로부터 건축 승인을 받기 위해 예불을 드릴 때마다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또 “1년8개월 동안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오랜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며 “봉은사를 방문하는 시민과 외국인에게도 불교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기 위해 종단과 긴밀히 협의해 설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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