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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3 21:35
[전문불교코너] 조계종과 종무원조합,정봉주 전의원 법적대응 시사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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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바른불교재가모임 창립식에서 이뤄진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의 축사에 대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계종 종무원조합(위원장 정유탁)도 3일 오후 5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성명서 발표 및 법적 대응 등을 논의한다.


앞서 정 전 의원은 3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바른불교재가모임(상임대표 우희종)의 창립법회에 참석해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김정은에 버금간다. 대한민국 심장부 종로에 김정은과 똑같은 집단이 있다”며 조계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스님은 “정 전 의원이 종단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창립법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데 사회의 정신이라고 하는 종교지도자분들은 한분도 없었다. 조계종단은 어디 있었느냐"는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계종은 세월호 참사 이후 팽목항에 법당을 설치해 228일간 운영하고 천도재 및 위령재 봉행,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음에도 이 같은 노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종단을 폄훼했다는 것이다.


조계종 종무원조합이 이례적으로 성명서 발표 등을 논의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종무원조합은 지난해 팽목항 방문,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릴레이 단식 동참 등을 전개한 바 있다.

종무원조합은 3일 오후 5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성명서 발표 및 법적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종회의원 성화스님은 지난 1일 ‘바른 불교 재가모임 출범에 부쳐’라는 입장문을 내고 “정봉주는 타종교인으로서 언론사 대표라는 미명아래 종단 징계를 받았거나 불만 있는 자들을 모아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그들의 말을 통해 불교와 조계종을 유린한 자”라며 “바른 불교운동을 한다며 그런 분의 축사를 꼭 들어야 했는지 유감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