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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6 21:02
[전문불교코너] 조계종포교원,산하단체에 성명발표 요청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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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상담개발원 등 4개 단체는 11월14일 성명을 내고 “최근 인터넷 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불교와 교단을 왜곡하고 조롱꺼리로 만드는 일부 인사들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은11월13일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상담개발원,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등을 대상으로 긴급 신도‧포교단체장회의를 열었으며, 이 회의에서 포교원은 “일부 인터넷 및 팟캐스트에서 근거 없는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면서 성명 발표를 요청했다.


중앙신도회의 한 실무자는 “포교원으로부터 성명 발표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실무자는 “단체들도 해당 요청에 동의하고 인식을 같이 하는 가운데 성명 발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교원의 요청에 의해 산하단체 명의의 성명서가 발표됨에 따라 단체들의 자율성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고위직 스님들의 범계 의혹 제기를 해명하기보다는 이를 차단하는 방패막이로 위계상 아래에 위치한 산하단체를 동원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만일 중생이 거짓말과 꾸며대는 말을 하면 삼악도의 죄를 심는 것이니 지옥에 떨어지며,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더라도 말에 신용이 없으며 남에게 천대를 받고, 권속들이 배신하고 자기의 말을 남이 믿으려 하지 않는다.’  『아함경』


 최근 인터넷 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불교와 교단을 왜곡하고 조롱꺼리로 만드는 일부 인사들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사찰과 지역의 어려운 현장에서 묵묵히 정진하고 있는 제방의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원력과 실천이 몇몇 사람들의 무책임한 언동으로 부정되어지는 상황에 더욱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사고와 삶의 양식을 상호 인정하고 이해한다할지라도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개인에 대한 비방으로 불교를 폄하하고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불제자들은 묵과할 수 없다. 

어떻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불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양 떠들어대고 온갖 자극적이고 저급한 표현으로 불교를 땅바닥에 내팽겨칠 수 있는가? 진정 불자라면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사부공동체내에서 불교적 방식으로 소통하고 해결하기 위한 합당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단체는 이러한 무책임하고 반불교적인 일부 매체와 인사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경고한다.

► 청취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종교를 흥행꺼리로 삼는 일부 매체는 언론방송의 사명을 되새기고 진실을 전하는 방송으로서 자리매김하기를 요구한다.
► 불교를 왜곡하고 있는 방송내용과 무책임한 인사들의 발언을 앵무새처럼 전달하고 있는 불교매체는 각성하고 자극적인 왜곡보도를 중지할것을 요구한다.
► 해당 프로그램의 당사자들은 중상모략으로 불교와 교단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해종행위를 중단하고 그간 행위에 대해 대중에게 참회하라.
► 우리 불자들은 사회정의 실현과 불교의 자비실천을 위하여 더욱 정진할 것이며, 부처님의 원융무애 정신을 받들어 화합하고 소통하는 불교를 만들기 위하여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


불기2558(2014)년 11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 · 불교상담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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