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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6 18:40
[전문불교코너] 조계종 문화부'불교음악의 전통계승과 발전적 전망'토론회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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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문화부(부장 혜일스님)는 9월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음악의 전통 계승과 발전적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찬불가의 회고와 발전적 제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박범훈 중앙대 명예교수는 불교의식에서 불리는 찬불가를 의식찬불가, 일상생활이나 불교행사 등에서 부를 수 있는 찬불가를 생활찬불가로 분류했다. 이어 의식찬불가를 보다 전통적으로 개정하는 한편, 생활찬불가의 장르는 보다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현재 불교의식에서 불리고 있는 ‘삼귀의’ 등의 의식찬불가는 70년 초에 조계종 총무원에서 실시한 찬불가 공모에서 당선된 곡이다. 시대적으로 의식찬불가의 ‘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만큼 이제는 불교의식에 필요한 찬불가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식찬불가 제정에 있어서 전통 불교 음악적 ‘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근래 범 종단적 차원에서 행해지는 불교의식행사에서 찬불가 ‘삼귀의’ 대신 전통적으로 전래되는 염불식의 ‘삼귀의’를 부르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율’에 있어서 전통 불교 음악적 특징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라며 “조계종 총무원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의식찬불가 제작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의식찬불가 재 제정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음악장르의 확장을 비롯해 남녀노소가 즐겨 부를 수 있는 생활찬불가 제정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박 교수는 “불교를 주제로 오페라, 뮤지컬, 창극, 마당극, 음악극, 무용극,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에 구애 없이 다양한 음악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장르를 보다 확장해야 한다. 특히 생활찬불가의 경우 노래방에서도 흥겹게 부를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로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 불교음악의 발전적 전망을 한류 K-Pop에 비춰 고찰한 박상진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는 “K-Pop을 보면 알 수 있듯 세계화는 서양문화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독창성을 살려나가는 것이다. 한국 문화의 7~80%를 차지하는 불교의 문화적 독창성을 다른 장르에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하느냐에 따라 한국이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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