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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7-26 00:00
[사찰갤러리] 부처님의 십대제자.......9.라후라
 글쓴이 : 전영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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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후라의 출생에 대해서 불전 속에서는 약간 이상스러운 말을 하고 있는 대목이 있다. 그것은 라후라가 세존이 성도를 하던 날 밤에 태어났다는 설과, 세존이 출가하기 전에 태어났다는 설이다. 물론 일반적인 설은 세존이 출가하기 전에 태어났다는 설이다. 앞의 설에 의하면 라후라는 석가모니께서 성도하시던 날 밤에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석가모니의 부인인 아쇼다라는 불륜의 자식을 낳았다고 하여 친척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그녀는, 큰 돌 위에 라후라를 얹어 놓고 {이 애가 내 남편의 자식이라면 이 돌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돌을 못에 던졌다. 분명히 돌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리하여 그녀의 정절이 입증되었던 것이다. 기뻐한 정반왕은 연못 속으로 들어가서 라후라를 안아 올렸다. 그러자 라후라가 없어져 가벼워진 돌이, 곧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라후라}라는 이름은, 그가 태어난 날 밤에 월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산스크리트어로 [월식]을 [라후라]라고 한다.) 후설에 의하면, 아들의 탄생 소식을 들은 세존은 그 때, 혼잣말처럼 이렇게 말했다. {장애가 생겼구나, 계박이 생겼구나}라고 이미 일찍부터 출가의 뜻을 품고 있던 석가모니는 후계자를 얻음으로써, 출가의 조건은 갖추어졌지만, 반면 자식에 대한 애정 때문에 출가의 결심이 무디어질 것을 걱정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출가하는데 [장애]와 [계박(얽매임)]이 생겼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장애]라는 말이 원어로 [라후라]라고 한다.(월식은 [빛을 방해한다]는 의미에서 [라후라]라고 부르는 것이다.) {라후라(장애)가 생겼다.}는 세존의 중얼거림이, 그대로 {라후라}라는 이름이 되었다. 라후라의 출가 귀향을 하신 석가모니는, 가비라성의 거리로 탁발을 다니셨다. 단 한 번도 궁전으로는 찾아가지 않으셨다. 참다 못한 정반왕은 사자를 보내 이렇게 전했었다. {우리 왕가의 부로 말하면, 수천 명의 출가자에게 공양하는 것도 쉬운 일이다. 아들이여, 제발 비렁뱅이 짓만은 그만 둬 다오!} 그러나 석가모니는 한마디로 거절했다. {이것은 출가자의 바른 생활 방법입니다}라고 탄발하며 돌아다니는 석가모니를 가리키며, 아쇼다라는 아들인 라후라 이렇게 들려 주었다. {저분이 너의 아버지란다. 어서 빨리 갔다 오렴, 가서 재산을 받아 오는 거다. 자식은 누구나 자기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나눠 받을 권리가 있는 거니까.} 라후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부친인 석가모니에게로 달려갔다. {아버지, 내게 재산을 주십시오.} 그는 어머니가 가르쳐 준 대로 반복한다. 석가모니는 아무 대답도 없이 교외의 니그로오다원으로 돌아갔다. 석가모니는 고제자인 사리불을 불러서 라후라의 문제를 상의했다. 그리고 사리불에게 부탁하여 아들인 라후라를 출가 시켰다. 또 라후라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한 사람의 비구로는 취급할 수 없어므로, 그의 지도를 목련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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