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목천왕(廣目天王) : 서쪽을 수호하는 왕, 몸이 흰빛이며 웅변으로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입을 벌리고 있다. 웅변으로 좋지 않은 말을 물리친다. 따라서 입을 벌린 형상이다. 오른손에 삼지창, 왼손에는 보탑을 받들고 있으며, 위엄으로 나쁜 것을 물리치고 넓고 큰 눈으로 국토를 바르게 지키고 중생을 이익되게 해주는 천왕. 서방 광목천왕은 수미산 중턱의 서쪽에 주처가 있는 천왕이다. 범어로는 "Virupaksha"라고 하며 그 뜻은 이상한 눈, 악안(惡眼)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광목천왕이라고 불리워진다. 광목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시바신의 화신으로서 세 개의 눈을 가진데서 유래하며, 그 권속으로 여러 종류의 용과 부단나 등이 있다. 부단나는 냄새나는 귀신, 아귀를 말하는데 때로는 열병을 앓게하는 귀신이라고도 본다. 특히 광목천왕의 상징적 지물로는 용이 등장하는데, 용은 하늘에서 구름, 비, 천둥 등을 부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국사 광목천왕 역시 한 손에는 용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여의주를 잡은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