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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4-27 00:00
[사찰갤러리]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제7 紺紙銀泥妙法蓮華經卷第七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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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정 번 호 : 보물 제352호 지정연월일 : 1963년 1월 21일 시 대 : 고려 우왕 12년(1386) 사성 종 별: 사경 장 정 : 절첩장 수 량: 1권 1첩 크 기: 33.5×11.5㎝(절첩 크기) 재 료: 저지(감지) 소 유 자: 이화여자대학교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11-1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법화경은 삼승(三乘, 성문·연각·보살)의 각기 다른 것을 깨닫게 하여 일불승(一佛乘)으로 합일시킴을 주안으로 하는 대승경전이다. 이 사경은 요진(姚秦)시대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7권본을 감지에 은니로 사성(寫成)한 고려 사경 중 오늘에 전래되고 있는 권 제7의 영본(零本) 1첩이다. 개인들이 사성한 발원경이므로 변상도(變相圖)가 생략되고 만든 품이 조잡한 편이지만, 경문에 이어 사성기가 있고 표장(表裝)이 갖추어져 있다. 경문은 두텁게 뜬 닥종이를 감색으로 짙게 물들이고 그 위·아래에 은니로 바깥쪽에 굵은 선, 안쪽에 가는 선을 그어 쌍변으로 하고 두 변 사이에 가는 사란(絲欄)을 그은 다음, 한 장에 24항 7자씩 은니로 필서하여 이어 붙여 한 면에 6항 17자가 되도록 절첩(折帖)하고 있다. 서체는 뛰어나지 못하며 은니가 진하지 않은데다 오래되어 희미한 곳이 많이 생겼는데, 특히 사성기(寫成記)가 잘 보이지 않는다. 표지는 짙게 물들인 감색 바탕 위에 길이로 4개의 보상화(寶相華)를 꽉차게 배치하고 앞의 것에는 중앙에 장방형(長方形)의 굵은 선을 그어 그 안에 경 이름과 권차를 금니로 쓰고, 경 이름 위에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의 부호를 표시하였으며, 장방형 위에는 산개(傘蓋), 아래에는 연화대(蓮花臺)를 그려 장식하였다. 그러나 워낙 오랜 세월이 흘러 표면이 닳고 또한 제작의 품격이 떨어져 희미하게 보인다. 권말에는 화주 각보(覺普)의 주선 아래 사성이 이루어진 경위가 소상하게 기록되고 있다. 우왕 12년(홍무 19년, 1386) 5월에 죽산군부인(竹山郡夫人) 김씨, 정숙댁주(貞淑宅主) 송씨, 전 봉익대부(前奉翊大夫) 예의판서(禮儀判書) 신윤공(申允恭)이 함께 발원하여 먼저 주상만세·왕후제년·왕세자천추·문무함녕·국태민안·화곡풍년·전쟁종식 등을 기원한 다음, 그들을 위한 현세의 수복과 미래의 극락왕생 그리고 돌아간 조고(祖考)들의 영혼 천도를 발원하고 있다. 사성은 석실운예(石室雲枘) 각련(覺連)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사경은 개인의 발원경(發願經)이면서도 사성기에서 1차적으로 국왕과 나라·국태민안·전쟁종식 등을 간절히 기원하고 2차적으로 자기들의 소원성취를 발원하고 있음을 볼 때, 고려 말기의 어렵고 복잡한 국내 사정에 처해 볼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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