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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4-08 00:00
[사찰갤러리] 낙산사 사리탑, 낙산사 칠층석탑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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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낙산사 사리탑비(강원도유형문화재 75호) 해수관음상 앞에 있는 관음전 옆의 숲속 길로 들어가서 약 100미터 가량 내려가면 숲 속에 공중사리탑(空中舍利塔)이 있다. 이 사리탑은 스님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탑(浮屠塔)으로 조선시대 중기인 1692년(숙종 18)에 석겸(釋謙)스님 등이 대원(大願)을 발하여 세웠다고 전한다. 1683년에 홍련암에서 도금불사를 거행할 때 문득 방안이 서기(瑞氣)로 가득 차더니 공중에서 영롱한 구슬이 탁자 위에 떨어졌다고 한다. 스님들이 그것을 들어보니 유리처럼 광채를 내었다. 스님들이 기뻐 말하기를 “이 같은 상서로움이 옛날에도 두 번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세 번째니 얼마나 반가운가”라고 말했다. 이에 석겸 스님 등이 이 탑을 쌓고 그 구슬을 봉안했는데 그 공사가 무려 9년이나 걸렸다. 그리고는 탑이 완성된 이듬해 수춘거사(壽春居士)라는 문사(文士)를 초빙해 유래를 탑비(塔碑)에 적었는데, 이 탑비는 현재 홍련암 옆에 있다. ②낙산사 칠층석탑(보물 제499호) 이번 화재에서 칠층석탑이 입은 피해는 크진 않았으나 정밀한 감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낙산사 원통보전 앞에 세워진 높이 6.2m의 조선시대 석탑으로 본래 신라시대 의상스님이 3층으로 쌓았다가 조선시대 세조의 명을 받은 학열(學悅)스님이 9층으로 다시 쌓고 수정염주(水精念珠)와 여의주(如意珠)를 봉안했다고 전한다. 비록 부분적으로 파손된 곳이 있으나 대체적으로는 탑의 상륜(相輪)부분까지 비교적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불탑 연구에 훌륭한 자료가 되고 있다. 평면은 방형(方形)으로서 기단석 위에 탑신이 놓이고 그 위에 상륜부가 마련돼 있다. 기단석(基壇石)은 지면에 2단의 층을 이룬 지복석(地覆石)과 그 위의 복련(伏蓮)이 조각된 지대석(地臺石)으로 구성돼 있다. 단층기단으로 우주(隅柱)가 새겨지지 않았고, 그 위에 얹은 뚜껑돌인 갑석(甲石)은 아래 위가 수평인 하나의 돌로 된 판석(板石)인데, 아래에 부연(副椽)과 2단의 각형(角形) 고임이 있다. 전체적 양식은 강릉시 내곡동 403번지에 있는 보물 제87호 신복사(神福寺)터 삼층석탑과 비슷해 신복사터 삼층석탑을 모방한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것은 동해안 지역의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지니는 공통 양식 계열에 속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당시 손상된 적도 있으나 1953년 4월 이형근 장군이 낙산사를 중건할 때 함께 재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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