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法鼓)
법고는 종과 함께 절에서는 가장 귀중한 법물로 여겨져 왔다. 북소리는 모든 축생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해준다고 믿었다.
‘법화경 서품’에 번뇌와 망상, 집착과 오욕의 마군들을 쳐부수고자 설법의 대군을 몰고 나갈 때 진군을 독려하기 위해서 북을 친다는 내용이 있는 것처럼 북은 수행정진을 독려하는 법구라 할 수 있다.
선종사찰에서는 법당의 동북쪽에 달아 놓고 주지의 상당과 소침, 보설, 입실 등의 법요의식에 사용하는데, 보통 아침, 저녁 예불 때와 법요식을 거행할 때에 법고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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