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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26 00:00
[사찰갤러리] 조형물 - 탑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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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인도에서 석가여래의 신골(身骨)을 모시기 위한 무덤으로 만들어졌으나, 그 후 차차 변화되어 불교(佛敎)의 거룩한 가르침을 뚜렷이 표시하여 그 믿음을 이 세상에 널리 퍼뜨리기 위한 하나의 기념물로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탑은 부처님의 사리(舍利)를 모시는 곳으로 항상 불교사원의 중심에 배치하여 초기 불교신앙의 중심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최대의 정성과 최고의 기술을 다하여 장엄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불교미술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이었고, 가장 신성시되었던 신앙 대상이었다.

불탑으로서 전형적인 것은 산치 대탑(大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탑은 B.C. 3~2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늘날까지 완전히 보존된 가장 오래된 것이다. 난간 및 탑문의 조각은 아쇼카 왕 이래의 서방적인 외래의 수법이 완전히 소화되어 인도적인 수법이 된 것을 보이고 있어서 고대의 불교미술은 산치에서 정점에 달하고 있다. 형태는 복발형(覆鉢型)으로 평두(平頭)를 놓고 다시 그 중앙에는 상륜(相輪)을 꽂았다. 그리고 탑을 돌아서 석조의 난간이 있고 사방에 탑문을 세웠는데 주로 이 난간과 문에 석존 생애의 중요한 장면이라든가 자타카(本生經: 석존의 전생이야기)를 주제로 한 조각(彫刻)이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걸작의 미술들은 거의 탑이 차지하고 있는데, 삼국시대의 탑은 목조탑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것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생각된다. 목조탑은 고구려 청암리 사지의 팔각탑과 경주 황룡사지의 9층목탑이 대표적이다.

삼국말에 이르러 백제에서 석탑이 발생한 뒤로는 우리나라 탑의 큰 흐름은 석탑이 차지하게 된다. 그것은 양질의 화강암이 풍부하게 생산된 때문이지만 탑의 원래의 뜻에도 부합되기 때문인 듯하다. 남아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석탑은 미륵사지 석탑으로 부여의 정림사지 5층석탑과 함께 시원양식석탑(始原樣式石塔)이라고 한다.

석탑양식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하나의 정형양식이 되어 감은사의 3층석탑, 고선사의 3층석탑 같은 것이 후대까지 성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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