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經)} 6백권의 사상을 한자 260자로 가장 짧게 요약하여 그 진수만을 담고 있는 경전이 바로 반야심경이다.
현재 한국 불교의 거의 모든 법회의식에서 독송되고 있으며, 반야부 경전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불교 경전이다.
원래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이며, 그 핵심은 역시 공사상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실체가 없는 공임을 철저하게 터득함으로써 지혜를 뜻하는 반야를 얻어, 결국 정각(正覺)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전을 살펴보면 관세음보살을 통해서 반야의 인격을 보였으며, 불생불멸(不生不滅)을 통해서 반야의 실상을 천명했고, 보살과 부처님을 통해서 반야의 공덕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반야바라밀에 대한 신앙과 발원으로 경전의 종반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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