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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19 00:00
[사찰갤러리] ▶ 범패의 유래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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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범패는 대휘화상(大輝和尙)이 쓴 《범음종보 (梵音宗譜)》(1748)가 있어서 범패승(梵唄僧)들의 계보를 알 수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인도의 범패는 묘음보살 (妙音菩薩)이 영축산에서 헌악공불(獻樂供佛)함으로써 비롯되었고, 중국에서는 위(魏)의 조자건(曺子建)이 고기 노는 모양을 보고 범패를 익혀 이를 어산(魚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의 범패는 진감선사가 옥천사에서 보급하기 시작하여 조선시대 휴정(休靜)의 제4세손인 법민(法敏)에 이르기까지 1000여년 동안 범패의 전통이 이어져 왔다고 하였다. 법민 다음에는 혜감(慧鑑)이 이어 받고, 혜감 이후에는 많은 제자들이 배출되어 범패가 크게 성행하였는데, 이 책의 저자 대휘도 혜감의 제자였음을 밝히고 있다. 《범음종보》에 기록된 범패승의 계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선 국초의 제1세 모범국융(模梵國融), 제2세 응준(應俊), 제3세 혜운(惠雲), 제4세 천휘(天輝), 제5세 연청(演淸), 제6세 상환(尙還), 제7세 설호(雪湖), 제8세 법민, 제9세 혜감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 혜감의 제자들로 대휘를 비롯한 여러 범패승을 기록하고, 대휘의 제자들로 홍하(弘下) · 성옥(性玉) · 문옥(文玉)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일제시대에는 백련사(白蓮寺)의 이만월(李滿月, 西滿月)과 영도사(永度寺)의 이만월(李滿月, 東滿月)이 유명하였다고 하는데, 그들에게서 오늘날의 범범패의 맥을 찾을 수 있다. 서만월의 제자로는 이범호(李梵湖) · 이월하 (李月河) · 김운제(金雲濟)가 있고, 동만월의 제자로는 대원(大圓) · 벽봉(碧峰) · 완담(完潭) · 동화(東華) · 표금운(表錦雲) 등이 있는데, 이들이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김운공(金耘空) · 장벽응(張碧應) · 박송암(朴松庵)의 스승계보를 형성한다. 김운공은 이범호와 벽봉에게 배웠고, 장벽응은 이범호에게 배웠으며, 박송암은 이월하와 이월하의 제자 남벽해(南碧海)에게 배웠다. 현재는 박송암에게서 배운 김구해(金九海) · 마명찬(馬明澯) · 이원명(李元明) · 임명원(林明元) 등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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