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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18 00:00
[사찰갤러리] [승려들의 삶] 연비(燃臂)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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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승려가 되는 첫번째 단계의 의식인 득도식을 치르기 위해서는 삭발을 하는 것 이외에 또 하나의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연비(燃臂)라는 것이다. 이는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자신의 육신도 바칠 것을 맹세하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연비에 얽힌 이야기로는 '중국 선종의 제1대 조사 (祖師)인 달마(達磨)가 불법을 간절히 원한다면 그 믿음을 보이라고 말했을 때 제자인 혜가(慧可)가 자신의 팔을 칼로 끊어서 달마에게 바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 후 불법에 대한 믿음과 일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의 표징으로 팔뚝의 일부나 혹은 손가락을 불에 태우는 의식이 공식적으로 행해지게 되었다. 팔뚝의 일부분을 태우는 연비는 출가자의 경우에 예외 없이 행하는데, 득도식을 할 때 참회와 서원을 하면서 초의 심지에 불을 붙여 살갗을 태운다. 재가자의 경우에도 오계를 받는 수계식(受戒式) 때 연비를 하는데, 요즘에는 향불로 따끔하게 지지는 정도로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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