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dantambang_header.jpg



 
작성일 : 05-03-18 00:00
[사찰갤러리] [승려들의 삶] 안거(安居)와 운수(雲水)
 글쓴이 : 전수진 기…
  추천 : 0   비추천 : 0  
불교에서는 수행승을 운수납자 (雲水衲子) 라고 부르기도 한다. 낡은 천을 모아 누덕누덕 기워 만든 옷을 입고 구름처럼 흘러 다니며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인도와 같이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곳에서는 항상 돌아다닌다는 것이 불편할 뿐더러, 다닐 때에도 작은 벌레들을 밟아 죽일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 세 달 동안은 돌아다니는 것을 중단하고 일정한 장소에 머물면서 연구와 정진 등의 수행을 하는 관습이 생겨났는데, 이를 안거(安居)라고 부른다. 그러나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무더운 여름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에도 운수행각을 중단하고 안거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래서 여름철인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세 달 동안의 하안거(夏安居)와 겨울철인 음력 10월 보름부터 이듬해 1월 보름까지 세 달 동안의 동안거(冬安居)를 제도화하였는데, 한국의 불교도 이를 받아들여 고유한 관례로 행한다. 한국 불교에서는 이러한 안거의 행사를 선원(禪院)을 중심으로 행하는데, 참선 수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結制)라 하고 안거를 마치는 것을 해제(解制)라 한다. 해제일부터 다음 결제일까지 수행승들은 전국 각지를 구름처럼 떠돌며 덕이 높은 고승이나 선지식을 찾아가 배운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