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락전 앞 뒤면 공포, 외2출목 내3출목의 공포를 지니고 있다. 외2출목 위에 또 하나의 부재가 있다. 앞쪽은 장식했으나 뒤쪽은 단순하게 처리했다.
공포는 건물 밖으로 2짝, 건물 안으로 3짝인 외2출목 내3출목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외2출목이 아니라 3출목 같다. 2개의 외출목 위에 좀 떨어져 무엇이 하나 더 있다. 꼭대기는 용모양으로 장식까지 했다. 뒤편으로 돌아가 보면 장식 없이 그냥 비스듬하게 뻗어 있다.
귀공포를 살펴보면 그 뻗어 나온 것은 공포는 아님이 틀림없다.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와 외목도리를 받치며 공포보다 더 밖으로 뻗어 나온 것이다. 건물 정면에서는 이 부재 끝을 장식했지만 건물 뒷면에서는 장식하지 않았을 뿐이다. 고려 이후의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하앙이란 지붕 부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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