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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05 00:00
[사찰갤러리] 일광보살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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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日曜) 혹은 일광변조(日光遍照)라고도 부르는 일광보살은 범어 s ryaprabha를 번역한 이름이다. 일광은 밀교의 태장계(胎藏界) 만다라(曼茶羅) 지장원상(地藏院上)에 있어 밀교식 이름으로는 위덕금강(威德金剛)이라고도 한다. 일광은 약사여래의 협시보살로서 좌측에 자리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약사여래본원경』에 의거한 것이다. 일광보살의 형상에 대하여 『정유리정토표(淨留璃淨土標)』에서는 "일광보살은 적색으로 왼손의 손바닥에 해를 놓고 오른손으로는 천상에서 핀다고 하는 만주적화(曼朱赤花)를 잡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불교미술에 등장하는 일광보살의 모습은 보관에 일상 (日像)을 표시하는 것이 압도적이며 이 외에 일상을 얹은 연꽃가지를 들고 있는 경우와 아 무런 지물이나 표시 없이 약사여래의 좌측에 합장을 하고 있는 도상도 있다. 위 그림은 통도사 약사전 내 약사여래후불탱(1775년 조성)에 등장하는 일광보살이다. 두 손으로 꽃가지를 들고 몸은 중앙을 향해 비스듬히 틀고 있는 모습에서 조선 후기 불화의 전 형적인 양식을 살필 수 있으며, 보관에 붉은색의 일상(日像)의 표시가 있어 일광보살임을 쉽 게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다만 일광보살들이 들고 있는 꽃은 연꽃이 아닌 것이 특이한데 이는 혹시 『정유리정토표』에서 말하는 만주적화의 표현인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일광보살은 칠성여래의 협시로서 등장하는데 칠성여래는 불화로서 조성되는 것이 일 반적이므로 칠성여래도(七星如來圖)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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