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dantambang_header.jpg



 
작성일 : 05-03-03 00:00
[사찰갤러리]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글쓴이 : 전수진 기…
  추천 : 0   비추천 : 0  

미륵신앙 은 한반도에 불교가 수용된 이후 가장 유행된 신앙 중의 하나였으며 그 조상 또한 널리 조성되어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반가사유 상이다. 이러한 반가사유상은 인도에서 태자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자시절의 석가 모니가 왕궁으로부터 벗어나 수도를 하면서 깊은 사유에 잠겼던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으로 사료되는데 이는 중국에서도 그대로 수용되어진 것으로 보이나 한반도에서는 당시 유행한 미륵신앙의 영향을 받아 미륵보살상으로 조성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반가사유상은 둥근 의자에 걸터앉아 오른쪽 발을 올려서 왼쪽 무릎 위에 얹고 있는 반가(半跏)의 형식과 오른손을 들어 손 끝을 턱에 댐으로써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사유(思惟)의 형 식을 지니고 있는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다만 우리나라국에서는 미륵신앙에 근거하여 조성 되었으므로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 6·7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되는데 고구려·백제·신 라 삼국의 작품이 모두 현존하고 있어 당시 불교조각의 대표적인 불교상으로 이해되어지고 있다. 현재 약 17점이 전하여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국보 제83호·제78호 반가사유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은 상반신에서 나타나는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미와 하 반신의 옷주름 조각에서의 사실적인 표현이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7세기경 신라에서 제작되어 경주 남산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삼국유사』미륵선화미시랑진자시조(彌勒仙花未尸郞眞慈枾條)에 의하면 진자라는 스님이 미륵에게 이 땅에 화랑으로 내려오시기를 발원하는 기록이 보이는데 이는 당시의 미륵신앙 과 화랑의 결합관계를 유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가사유상이 아름다운 소년(화랑)의 모 습으로 표현되는 배경이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