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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02 00:00
[사찰갤러리] 비로자나불(毘盧自遮那佛)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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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로 Vairocana 라하며 음역하여 비로자나불이라 한다. 원래는 태양이라는 뜻으로 <화엄 경>의 주존이 되며 따라서 화엄종에서는 비로자나불을 주된 신앙의 대상으로 모신다. 비로 자나불은 지권인(智拳印)을 결(結)하고 있어 다른 불상과의 구별이 쉬운 편이다. 그 형상은 좌우손으로 엄지를 속에 넣고 다른 네 손가락으로 주먹을 쥔다. 다음에 왼손을 가슴까지 올 려들고 검지를 풀어서 세우며 오른손 주먹 중의 소지로써 왼손 검지의 첫째마디를 잡는다. 그리고 오른손 주먹 속에는 오른손 검지 끝과 왼손 검지 끝을 서로 댄다. 지권인은 일체의 번뇌를 없애고 부처님의 지혜를 얻는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속 설에는 오직 하나인 진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형식을 띠게 되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비로자나불상은 신라시대 이래 꾸준히 조성되어 왔는데 화엄종에서뿐만 아니 라 선종에서도 예배대상으로 선호되었다. 그 예로 구산선문의 하나인 장흥 보림사 대적광전 의 신라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비로자나불상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종파를 초 월하여 한국불교가 <화엄경>을 중요시했던 결과라 할 수 있다. 옆 사진은 국보 제 26호로 지정되어 있는 불국사 금동비로자나 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조 성된 부처님이다. 지권인의 형식을 하고 있으나 좌우 손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신체는 상체 를 길게 표현하여 건장한 느낌을 주나 석굴암 본존상세서와 같은 생동감을 찾을 수는 없다. 불국사는 옛 이름이 화엄불국사라고 하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창건의 사상적 배경에 화엄사 상의 영향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바로 이 불상은 그것을 증명하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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