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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안에는 불단을 놓고 여기에 불보살상을 봉안한다. 불상 뒤가 허전하니까 대체로 불화를 걸어 장엄하는데, 이것이 후불탱이다. 후불탱은 그냥 천정에 매달아 내려뜨리는 것이 아니라 불상 뒤에 판벽(板壁)을 설치하고 여기에 탱화를 건다. 후불탱화가 걸리는 뒤쪽은 별다른 장식이 없지만 간혹 이 여백에 불화를 그려 넣기도 한다. 이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탑. 7세기 초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만히 보면 석탑의 각 부분이 여러 장의 돌을 짜 맞추어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영락없는 목탑의 모습이다. 돌로 만드니 굳이 이렇게 잘게 쪼개서 쌓을 필요가 없는데, 아마도 목탑처럼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석탑 이전에는 목탑이 탑파의 ..
목탑 형식을 한 전각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이 법주사 팔상전이다. 목탑 형식이란 지붕이 단층이 아니라 3층ㆍ5층 등 중층으로 된 것을 말하는데, 목탑인 동시에 전각인 셈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경주 황룡사 구층목탑이 원조 격에 해당될 듯하다. 이 팔상전은 5층으로 현재 전하는 목탑 형식의 전각 가운데 규모 면..
전각에 봉안된 삼존불상은 불상 1위와 보살상 2위로 이루어지거나, 혹은 불상으로만 봉안하는 경우도 있다. 직지사 대웅전에는 불상 3위로 삼존불을 이루었는데, 중앙은 석가여래, 바라보아서 오른쪽은 약사여래, 왼쪽은 아미타여래가 된다. 불상 뒤에 걸리는 후불도 각 불상마다 한 폭씩 따로 걸려 있다. 불상도 불상이려니와, 특히 불화..
백제에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 영광이고, 그곳의 으뜸 사찰이 불갑사다. 대웅전은 불갑사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곳. 건축 양식이 조선시대 중기의 대표급으로 봐도 좋을 만큼 훌륭한 데다 벽화와 공포 등 부분적으로 불갑사만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대웅전 뒷 봉우리가 연화봉인데, 모악산의 정기가 모아진 곳이라 한다...
절마다 사람처럼 첫인상이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도갑사를 찾으면 시골 고향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어느 절이든 우리를 따뜻하게 맞지 않는 절이 있을까마는, 확실히 도갑사는 찾을 때마다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 근래에 지은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이 해탈문이 보인다. 이 문을 들어서 고통은 벗어던지고 해탈..
보광전 범종은 1694년에 만들었다. 크기가 아담한데, 몸체 위의 용(龍)을 간략하게 표현한 다음 몸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꽃봉오리처럼 불거지다가 맨 아래에서 그대로 마감되는 형태를 하고 있다. 작지만 단정하며 품위가 느껴지는 한국 범종의 미덕을 잘 갖추고 있다. 처음 만들 때 국왕을 위한 축원을 하고 아침저녁으로 국가 안..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바닷길을 보살펴주신다는 해수(海水) 관음보살 신앙이 발달한 것은 당연한 일. 낙산사 홍련암, 금산 보리암, 강화 보문사는 각각 동해ㆍ남해ㆍ서해를 대표하는 관음도량이다. 이 가운데서 보문사 마애관음은 1920년에 조성되어 가장 오래 전에 봉안된 관음보살상이다. 생긴 모습이 기다랗고 둥글게 휘어져 있어 ..
대흥사 산내암자인 북미륵암에 보기 드문 고려시대 마애불상이 새겨져 있다. 마애불이란 바위 면에 새긴 것으로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유행한 불상 표현 양식이다. 이 불상은 둥근 얼굴에 체격 좋은 신체, 당당한 어깨선 등 여러 면에서 가냘프고 섬세하며 예쁜 모습을 한 통일신라 불상과 확실하게 대비된다. 그렇다고 이 불상을 ..
우리나라에서 불보살상을 모신 전각이 단층이 아닌 3층 이상의 중층으로 된 경우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매우 드물다. 쌍봉사 대웅전이 바로 몇 안 되는 중층 전각 가운데 하나다. 3층의 구조이기는 하지만 2층과 3층은 외부에서만 그렇게 보일 뿐 안은 위로 트인 통층(通層)이다. 밖에서 바라보면 흡사 삼층탑처럼 보이는데, 불상을 봉..
▲ 봉정사 고금당, 익공양식 건물이다. 조선 전기에도 익공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봉정사는 건물의 박물관이다. ▲ 봉정사 대웅전 전경과 내부, 팔작지붕에 다포식 건물이다. 내외2출목으로 내출목이 외출목보다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같은 개수다. 내부는 다포의 화려한 양식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분위..
▲ 무위사 극락전 전경, 막돌기단 위에 넓은 정면의 주심포 맞배지붕을 가진 깔끔하기 짝이 없는 조선시대 절간이다. ▲ 무위사 극락전 내부 천정, 내부 역시 고려를 계승한 조심포의 맛깔스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강진 무위사 극락전은 개심사 대웅전보다 50년 정도 앞선 1430년에 건축되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덕사 대웅전 건..
▲ 개심사 대웅전 내부 천정 들보 파련대공, 네모대들보, 내부공포, 도리, 서까래들이 적절히 어울리고 있다. 파련대공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고려와 조선의 절충식이다. ▲ 수덕사 대웅전 천정과 미황사 대웅전 천정, 주심포 연등천정과 다포 우물반자전정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고려때보다 조선때가 훨씬 장식성이 강함을 알 수 있..
▲ 수덕사 대웅전 귀공포, 개심사 대웅전 귀공포, 개심사 대웅전 내부공포, 수덕사는 내출목이 없다. 개심사는 외2출목 내3출목으로 내부 공포는 장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둥 안팎으로 짠 공포를 내외출목이라 한다. 개심사 대웅전은 외2출목 내3출목이다. 내출목을 걸기 위해서는 대부분 내출목을 외출목수보다 더 많게 해야 한다. ..
▲개심사 대웅전, 조선 전기의 조그만 절간이다. 맞배지붕이지만 다포식이다. 넓지 않은 마당을 심검당 요사 누각으로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가 정겹다. 대웅전은 제법 높은 길게 다듬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얌전히 올라 앉아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절간 건물로서는 큰 편이 아니다. 작지만 기품이 제법 풍겨 나온다. 1484년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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