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5-02-04 16:49
[불자소식] 동대총학생회'총장선거 종단개입 대토론회'개최
 글쓴이 : 곽선영기자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가 3일 동국대 혜화관 G205호에서 ‘동국대학교 총장선거 종단 개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동국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최광백)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회장 최장훈)는 3일 오후 6시 동국대 혜화관 G205호에서 ‘동국대학교 총장선거 종단 개입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학생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양측 총학생회는 경과보고, 종단 개입의 원인분석 발제를 진행한 뒤 현 동국대 총장 선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로 선거 재실시, 총추위 규정 전면 개정 등을 제시했다.


최광백 제47대 총학생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학의 운영방침과 소통구조는 총장이 누가되느냐에 달려있다. 그런데 총장선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는 학내 구성원은 많지 않다”며 “이제 학생ㆍ교수ㆍ동문ㆍ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이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 힘써야 한다. 누가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어떤 사람이 총장이 와도 구성원이 흔들리지 않는 민주적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최장훈 제31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할 대학 총장 선거가 외부 개입에 영향을 받았다면 선거의 성격이 불공정해진 것이다. 책임자를 밝혀 반드시 처벌하는 한편 다시 대학 구성원들의 협의를 통해 선거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총장선거개입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진상조사 실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12월 10일 점심회동에 함께했던 5인 스님에 대한 파면 및 법적 처벌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총추위 규정 개정안으로는 △총추위 내 조계종 측 인원 제외 △조계종 재적승려 이사 9인에서 3인으로 축소 △총장 후보대상자 추천인원 확대 △후보 심사 기간 연장 △총추위의 투표결과 공개 △선거 규정 공개 등을 내놓았다.


최장훈 회장은 “현재 총추위에는 조계종 인사 4인, 사회인사 3인을 두게 되어 있는데 사회인사 대표위원 또한 법인 이사장이 선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사실상 종단 개입의 가능성을 열어둔 구조다”라며 “총장을 최종 선출하는 이사회에 이미 조계종 위원이 배석되어 있는 상황에 총추위에까지 조계종 인사가 있을 필요는 없다. 사회인사 또한 학내구성원이 아니므로 총추위에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는 “13인의 임원 중 과반수를 상회하는 9인이 조계종단 승려다. 총장 선출에 있어 대학 구성원의 요구보다 종단의 요구가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한 구조다”라고 지적하며 “조계종 재적승려를 3인으로 줄이고 교원ㆍ직원ㆍ학생 측이 각각 2명씩 추천한 이사 6인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장훈 회장은 “교직원 및 불교계 동문 20인 이상 30인 이하의 추천을 받으면 총장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조항은 학생을 포함한 100인 이상으로 변경하고, 후보대상자 접수 마감 후 15일 내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규정은 30일로 연장할 것”을 주장했다. 또 “후보자 추천에 앞서 학내 구성원의 지지를 많이 받은 후보자 파악을 위해 총추위가 진행한 후보 투표결과를 공개 할 것, 동국대 홈페이지에 총추위 규정 및 세칙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하는 규정을 신설 할 것”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발제가 끝나고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중 이사회에서 보광스님을 총장으로 선출할 시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최장훈 회장은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졸업을 포기할 각오로 총장 퇴진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