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는 오는 29일부터 2월3일까지 5박6일간 평택에서 출발해 익산에 도착하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인양을 위한 도보행진에 동참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 생존자 가족으로 구성된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2월14일까지 19박20일 동안 안산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진도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및 진상규명’를 촉구한다.
행진단은 세월호 참사 30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찾지 못한 9명의 실종자 수색과 세월호 인양 및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 하루 평균 25km를 걸어 총 530km를 이동한다. 마지막날은 진도 팽목항에서 추모 문화제와 함께 회향한다.
29일(평택~천안구간)은 조계종 노동위 노동위원 재마스님이, 30일(천안~세종구간)부터 2월3일(논산~익산구간)까지 4박5일과 마지막 날인 2월14일은 노동위원 도철스님과 양한웅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노동위원들이 참여한다.
노동위는 “세월호 인양이 조속히 이뤄지길 촉구하며 가족이 바라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앞으로 함께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