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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6 19:28
[불자소식] 동국대연구윤리진실성위,보광스님 논문 표절 판정
 글쓴이 : 곽선영기자
 
 

동국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본조사 없이 표절로 판정한 논문 '인터넷 포교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의 일부.

 

총장후보자 보광스님(불교학부 교수)의 논문에 대한 검증절차에 들어간 동국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위원장 박정극)는 26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 '인터넷 포교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2010년, 대각사상)와 '불교전산화의 미래방향'(2010, 전자불전) 논문에 대해 부정행위를 인정, '표절'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이사장 정련스님에게 보광스님에 대해 징계를 요청키로 의결했다.

이 밖에 문제가 제기된 28건의 논문에 대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본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동국대 소식통에 따르면, 위원회는 보광스님의 요청으로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치기로 한 지난 1차 회의 결과에 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가윤리정보센터 등 외부인사 3인으로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했다. 예비조사위는 제보된 논문 전체에 대해 의혹을 규명할 필요가 있음을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이날 위원회가 2편의 논문에 대해 표절, 28편의 논문에 대해 본조사 진행으로 결정했다. 본조사 없이 곧바로 판정이 내려진 논문 2편은 보광스님이 학술지 게재를 철회한 행위를 '부정행위 인정'으로 판단한 것이다


'인터넷 포교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는 이재수 박사의 논문 4편에서 추려 표절했다고 결론을 내렸고, '불교전산화의 미래방향'에 대해서는 표절한 논문 '인터넷 포교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를 재표절해 '중복게재'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의 결정은 한국연구재단과 제보자, 피조사자인 보광스님, 동국대학교 법인에 통보되며, 법인 통보는 징계 요청도 함께 이뤄진다. 재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재심의 과정이 남아 있다.


그러나 위원회의 표절 판정은 부정행위로 판명한 것이어서, 보광스님에게 학자 및 교수로서의 명예는 물론, 승려로서의 자존심까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 10명 가운데 9명이 참석했으며, 참석 위원 가운데 정승석 불교대학장 만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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