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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2 22:57
[불자소식] 조계종 노동위,쌍용차 해고자 복직교섭 환영 논평발표
 글쓴이 : 곽선영기자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는 쌍용자동차 노사가 2009년 8월 이후 65개월 만에 대화를 진행하기로 전격합의에  대해 “쌍용차 노사가 21일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및 가압류 사안, 숨진 26명의 노동자 지원, 쌍용차 정상화 등 4가지 의제에 대한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만시지탄(晩時之嘆, 어떤일을 해야 할 때가 지났음을 안타까워 하는 탄식)이지만 다행이고 또 다행이다”고 환영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서  “한국사회에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커다란 슬픔과 숙제를 던진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동으로 풀어야할 화두였다”며 “해고 노동자들에게 지옥 같았던 5년 5개월이 지나고 복직 교섭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환영했다.


노동위는 “쌍용자동차 신차 출시와 함께 이루어진 교섭에서 노사 양측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마음으로 돌아오는 설 이전에 복직 교섭의 결말을 이루기 바란다”며 “노사간의 대승적인 결단이 돌아가신 26명의 노동자들을 위한 최대한의 예의일 것이다”고 당부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과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김규한 기업노조 위원장 등 3명은 21일 오전 10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 5층 회의실에서 △187명의 정리 및 징계 해고자 복직문제 △114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 △26명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대책 △쌍용차 정상화 방안 등을 4대 의제로 확정하고 이에 대한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논평문 전문-

 

쌍용차 해고자 복직 교섭을 환영하며


2009년 8월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으로 정리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한 교섭이 5년5개월(2071일) 만에 시작된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21일 정리.징계 해고자 187명, 114억 규모의 손해배상과 가압류, 정리해고 이후 숨진 26명 노동자에 대한 지원, 쌍용자동차 정상화 방안 등 4가지 의제를 가지고 실무교섭을 빠르게 진행하는데 합의 했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고 다행이다.

“해고는 살인이다” 라는 커다란 슬픔과 숙제를 한국 사회에 던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는 우리 모두의 업의 덩어리였다. 이 덩어리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공동으로 풀어나가야 되는 화두이기도 하였다.

해고 노동자들에게 지옥 같았던 5년 5개월이 지나고 복직 교섭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음에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환영한다. 쌍용자동차 신차 출시와 함께 이루어진 교섭에서 노.사 양측의 서로에 대한 이해. 배려의 마음으로 복직 교섭의 결말이 설 이전에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한다.

하루가 한 달 같이 길게 느꼈을 해고자들을 회사는 하루빨리 포용하는 마음을 보여주기 바라며 해고자 또한 노,사 갈등에 대한 회사 경계심을 풀어주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 노,사가 서로 나머지 문제에 대하여서도 대승적인 결단을 해 내는 것이 돌아가신 26명의 노동자에 대한 최대한 예의가 될 것이다.

끝으로 쌍용자동차 노.사의 교섭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부처님께 합장 기도 드린다.

2015년 1월 21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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