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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1 22:01
[교양/문화] 중앙박물관 신년계획 발표, '고대불교조각대전' 개최
 글쓴이 : 곽선영기자
 

*호류지 헌납 백제금동삼존불입상


국립중앙박물관장(관장 김영나)은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물관이 올해 추진할 각종 사업을 소개하면서, 그중에서도 오는 9월24일부터 11월15일까지 개최할 '고대불교조각대전' 기획특별전을 특히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특별전은 불교가 태동하고서 7세기까지 인도를 떠나 중국, 한반도, 일본에 이르기까지 동점(東漸)한 흔적을 각국의 우수한 불교조각품을 통해 살펴보는 한편 그 속에서 한국 불교조각의 원류와 위상을 고찰한다는 취지로 마련한다.

 

 '고대불교조각대전'에는 일본 나라현의 유서깊은 사찰 호류지(法隆寺)가 도교국립박물관에 관리를 넘긴 백제산 금동삼존불입상이 광복 70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에서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78호와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은 10년 만에 동시 전시가 이뤄지고, 이 외에도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북위시대 미륵불입상과 호류지 헌납보물 백제 불삼존상, 중국 산둥성 칭저우시(靑州市)박물관 소장 용흥사 터 출토 석불입상 등이 선보인다.  

민병찬 연구기획부장은 "외국의 다른 주요 출품작은 대여가 확정 단계지만, 백제 삼존불입상은 구두 합의만 이뤄진 단계라 조심스러운 대목이 있다"고 부연했다.

금동반가사유상 국보 두 점은 2005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시대가 개막하면서 3층 불교조각실에서 6개월씩 교대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두 불상은 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하기 직전인 2005년 경복궁에서 잠시 같이 전시된 적이 있었다


이 외에 불교문화의 중심에 선 후원자들의 역할과 염원을 살펴보는 '발원(發願), 간절한 바람을 담다'(5.23∼8.2) 전과 '한국의 신석기 문화'(9.8∼11.8), '인도의 불교미술'(12.8∼16.2.28), '다시보는 신라 고분, 서봉총'(4.21∼6.21)과 같은 전시도 마련된다.

지방박물관에서는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일본의 고분 문화(12.22~16.2.21. 경주), '한국 고대의 칠 문화'(12.8~16.3.6. 광주), '오월(吳越)'(10.27~12.20. 전주) 등과 같이 지역 특성에 맞는 전시가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은 1921년 우연히 발견돼 금관 등의 주요한 신라시대 유물을 쏟아낸 경주 금관총을 다음달 23일부터 6월30일까지 재발굴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무덤 구조를 정확히 밝혀내고 기존 출토유물과 발굴성과까지 합친 종합보고서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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