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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31 01:35
[불자소식] 조계종 국제불교학교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대학원 내 학과 전환
 글쓴이 : 양경연기자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과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국제불교학교(둉인 화운사 소재)가 경주캠퍼스 불교대학원 내 학과로 전환하는 협약을  31일 협약을 맺는다.


 이번 두 기관의 협약은 정부의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 제8조를 근거로 하고 있는 ‘계약학과’다. 법에 따르면 “산업교육기관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등과의 계약에 의해 권역별, 산업교육기관별로 직업교육훈련 과정 또는 학과 등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내에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를 위탁 개설·운영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기는 총 5학기제로 정원은 학년당 10명이다.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에 입학한 스님들은 경주캠퍼스 수행관인 석림원과 사라림에서 생활하게 되며 4학기 과정에는 3주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또한 등록금 일체도 종단에서 부담하게 된다. 

학과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종단, 학교가 추천하는 위원 6명이 운영위원회를 구성돼 학사 운영에 참여한다. 운영위원회는 △학생 정원 △학생 선발 △교과 과정 △학칙 규정 △운영 전반 등의 사상을 협의하게 된다. 운영위 위원장은 학교가 추천하는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동국대에 일임하지만 국제불교학교에서 이뤄진 학사 커리큘럼도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강사는 동국대 교수와 원어민 강사가 직접 강의한다.

교육원 관계자는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는 영어로 불교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불교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종 국제불교학교가 동국대 석사 과정 학과로 정식 전환되면서 해외 포교 전문 승가 인력 양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인 화운사의 국제불교학교는 비구니 스님 전문 교육기관이었지만, 이번 학과 전환으로 비구 스님으로까지 교육 기회가 확대됐다. 또한 종단은 전폭적인 재원이 투입된 만큼 졸업생들을 해외·재한 외국인 포교 인력으로 채용·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는 오는 1월 초 모집 공고가 발표되며, 2월 전형을 거쳐 학생을 모집한 후 3월부터 정식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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