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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6 23:28
[출판/공연] <가이아의 정원: 텃밭에서 뒷산까지, 퍼머컬처 >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진짜 자연처럼 작동하는 정원은 가능하다!


자연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아름답다. 숲이나 들판은 굳이 누가 ‘조성’하지 않았는데 풍요롭기 그지없다. 그런데 우리는 왜 ‘생태 ??’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쓰고, 관리를 하느라 끝없는 노동을 해야 할까? 진짜 자연은 돌보는 사람이 없어도 저절로 작동하고, 야생생물이 제 발로 찾아와 터를 잡는다. 이런 자연의 한 조각을 우리 집 정원에 옮겨놓을 수 있다면?
일종의 생태디자인 방법론인 퍼머컬처Permaculture* 원리를 이용하면 ‘보기 좋고, 생태적이고, 먹거리도 나는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생태적인 사막이나 다름없는 잔디밭이나 벌과 나비가 날아들지 않는 관상식물 대신에, 대지의 여신(가이아)이 돌보는 생태정원을 우리 집 마당에 꾸며보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생태정원은 보다 생태적인 삶을 살기 위한 수단이며, 생태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퍼머컬처permaculture란?
‘영속적인 문화(permanent culture)’와 ‘영속적인 농업(permanent agriculture)’의 축약어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모방하여 지속가능한 인간 거주지를 만들려는 일종의 생태디자인 방법론이다. ‘후쿠오카의 자연농법, 유기농법, 재활용, 자연건축, 재생 가능한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구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하고 조직하는 일을 도와주는 도구상자라 할 수 있다. 퍼머컬처 디자인은 경관(정원)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가 ‘자연이 일하는 대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만든다. 


 들녘에서는 『농, 살림을 디자인하다: 퍼머컬처로 이루는 농업살림·농장살림·농촌살림』(귀농총서 39)을 통해 한국형 퍼머컬처를 모색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하는 귀농총서 45번째 책, 『가이아의 정원: 텃밭에서 뒷산까지, 퍼머컬처 생태디자인』은 영미권 도서로는 최초로 가정 단위에 퍼머컬처 디자인을 적용해 생태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안내하는 퍼머컬처 입문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상상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어 정신적 성장, 의식 있는 삶, 녹색 가치,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좋은 책’을 선정하는 노틸러스 북어워드(Nautilus Awards)의 금상 수상작(2011년)이다.
퍼머컬처 디자인을 구체적인 실제 사례(부지가 300평쯤 되는 전형적인 미국 교외 주택에 퍼머컬처 디자인 적용하기)를 통해 알아보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 물론 상대적으로 부지가 좁고 주택과 농지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에도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하는 일이 가능하다. 퍼머컬처는 장소에 따라 적용하는 디자인도 달라지기에,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는 일반화된 매뉴얼이란 있을 수 없다. 따라서『가이아의 정원』은 생태적으로 농사를 짓거나 정원을 디자인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키포인트를 안내해, 각자가 살고 있는 환경에 알맞은 자연농법을 스스로 창안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퍼머컬처 개념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태학 지식과 생태디자인 원리를 담고 있다. 유용한 식물 리스트에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식물이 많지만, 국내 원예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종이 더 많다. 오히려 이 책에 소개한 개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특유의 작물이나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토착식물을 이용하는 쪽이 창의적이고 바람직한 퍼머컬처다


저자 : 토비 헤멘웨이

저자 토비 헤멘웨이Toby Hemenway는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 교수, 퍼시픽 대학교 주재 연구원, 생체모방학회(Biomimicry Guild) 생물학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2004년까지는 생태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문화를 다루는 정기간행물인 <퍼머컬처 액티비스트Permaculture Activist>의 편집자를 맡기도 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퍼머컬처와 생태디자인에 대한 강연과 컨설팅을 한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아내와 함께 살면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장소와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patternliteracy.com


역자 : 이해성

역은이 이해성은 1986년생. 네 살 때 경남 산청으로 이주하여 지금도 같은 곳에서 살고 있다. 문명 비판적인 입장에서 의식주와 문화생활, 교육의 자급자족을 추구해온 가족의 철학에 따라 초등학교 졸업 후 일체의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자급농사를 기본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과 탐색을 해왔다.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책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매혹의 조련사 뮤즈』,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공역)가 있다.      


역자 : 이은주       

역자 이은주는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같은 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쳤으며, 영어와 독일어 번역을 하고 있다. 『독일이야기』를 집필하였고, 옮긴 책으로는『성탄절 이야기』, 『페르디의 여름밤』, 『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 『루카스의 긴 여행 1, 2』, 『자이베르트 시간관리』, 『교육오류사전』, 『도시양봉』

토비 헤멘웨이 지음 |이해성.이은주 옮김 |값25,000원 |들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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