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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5 23:06
[출판/공연] 구상 시인 10주기기념 활판시집<구상무상>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구상 시인 10주기 기념 활판 시집<구상무상>


한 생애와 시가 정신적,사상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한국시사의 옥보적 시인 수상선생(191-~2004)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시 100편을 뽑아 활판시선집 구상무상(具常無常)을 사단법인 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자효)에서 펴냈다.

이 시선집에는 1946년 원산에서 간행된 「응향」의 <여명도>에서부터 「구상」(1951),「초토의 시」(1956),「까마귀」(1981),「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1984),「개똥밭」(1987)등에서 고른,범인류적이며 구도적이고,인간의 속물적 근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시들이 실려있다.

이번 시선집은 <활판공방 시인 100선>시리즈의 하나로 나왔으며,납활자를 한 자 한 자 식자해 전통 한지에 인쇄하고 한 권 한 권 손으로 묶은 활판시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서출판 시월에서 간행하고 있다.500부 한정판으로 찍은 것으로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다.

각 책에는 저자의 친필글씨와 인지가 붙어 있으며,조판에서부터 인쇄,제본에 이르기까지의 전체의 공정을 전부 수작업으로 완성했다.인쇄용지는 전통한지를 접어 사용했으며,북디자인은 정병규의 솜씨다.

구상 1919년 9월 16일 서울 이화동 출생.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세계를 이룩한 시인. 현대시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이다. 본명은 구상준(具常俊). 원산 근교 덕원의 성 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 수료 후 일본으로 밀항, 1941년 일본 니혼 대학(日本大) 전문부 종교과 졸업. 1946년 원산에서 시집'응향(凝香)' 필화 사건으로 월남. '북선매일신문'기자생활을 시작으로 하여 20여 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시와 사회평론을 씀. 영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시집 출간. 금성화랑무공훈장, 대한민국 문학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국민훈장 동백장 등 수상. 2004년 5월 11일 작고, 금관 문화훈장에 추서.

지은이 구상 |값50,000원 |도서출판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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