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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5 20:39
[출판/공연] 박경리 장편소설 <은하>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한국 문학계의 거목 박경리의 미출간작,

오랜 기다림 끝에 독자들과 만나다

 

대한민국 문학의 금자탑을 이룬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그가 풀어낸 우리나라의 민족사, 다양한 인간상과 남녀 간의 사랑을 치열하게 다룬 그가 반 세기동안 잠들어 있던 그의 신문연재소설 『은하』를 단행본으로 펴냈다. 『은하』 는 신문에서만 연재되었던 소설로 단행본으로는 마로니에북스에서 처음 출간된 작품이다.

더욱 사실적이고 파격적인 어법으로 묘사된 『은하』는 1960년 4월 1일에서 8월 10일까지 《대구일보》에 연재된 장편소설로 『성녀와 마녀』(「여원」,1960.4-1962.3), 『내 마음은 호수』(《조선일보》,1960.4.2.-5.26)와 동시에 지방신문과 여성월간지에 연재 되었다.

《대구일보》 발행되었던 당시의 종이 인쇄 상태로 보관되어 있어 시간이 더 흐른다면 작품이 소실될 우려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윤아 교수와 마로니에북스는 원고를 온전히 되살려, 비로소 2014년이 되어 단행본으로서는 처음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대구광역시립 도서관 외에도 몇 군데의 신문사를, 서울에서 대구까지 수차례에 걸친 노력으로 숨겨진 소설을 읽을 수 있는 결실을 안게 되었다.

『은하』를 통해 작가의 자전적 요소들이 투영된 박경리 초기문학을 재조명하고, 연재 이후 발표된 『파시』, 『가을에 온 여인』, 『김약국의 딸들』 등으로 이어지는 박경리의 문학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박경리 저자 박경리는 1926년 10월 28일(음력)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 으로 등단하였다.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을 비롯하여 『파시』(1964), 『시장과 전장』(1965)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26년 만인 1994년에 완성하였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수필집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등과 시집으로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문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용재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1996년부터 토지문화관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 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수여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하였으며 정부에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지은이 박경리 |값15,000원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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