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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4 00:46
[출판/공연] 남도현 저<상의원>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화제의 영화 「상의원」의 동명 소설


[상의원]은 조선시대 궁에서 왕의 의복을 만들던 기관인 상의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욕망, 질투와 대결을 그린 소설이다. 낯설고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심도 있는 인간적 드라마가 펼쳐지는 이 소설에서는 복식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과거 인물들의 미적 의식과 삶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 궁에서 왕의 의복을 만들던 기관인 상의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욕망, 질투와 대결을 그린 스크린셀러. 당대 최고의 침선장이자 왕실의 옷을 만드는 어침장 돌석, 조선의 복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천재적 바느질꾼 공진, 왕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비운의 왕비, 조선의 군주이면서도 자기 것을 가져본 적이 없는 왕, 이들이 펼치는 드라마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상의원」의 동명 소설로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등이 역을 맡고 신예 이원석 감독이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상의원」을 연출한 감독 이원석은 “조선시대 왕의 옷은 누가 만들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소설과 영화에서 조선시대 왕실 이야기나 음식, 의학, 교육, 미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으나 의상이 중심 주제로 등장한 적은 없었다. 오늘날 일반인에게 낯선 공간인 상의원은 그 성격상 매우 극적이고 문제적인 장소였다. 철저한 계급 사회였던 조선에서 세종 대에 천민 출신이었던 장영실도 바로 여기서 최고의 과학자로 변신했듯이 상의원은 최하 계층의 천민이 왕과 직접 대면할 수도 있고, 신분 상승을 통해 양반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다. 또한 상의원은 왕실의 복식이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 서민들의 의복에 영향을 미치는 아름다움과 유행의 첨단에 서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아울러 왕과 왕비의 의복만이 아니라 금은보화와 같은 재화도 직접 관리했으므로 권력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영역이기도 했다. 이처럼 낯설고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심도 있는 인간적 드라마가 펼쳐지는 이 소설에서는 복식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과거 인물들의 미적 의식과 삶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저자 소개_남도현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중국철학을 공부했고, 일본 도쿄 외국어대학을 거쳐 성균관대학교 예술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장편소설 『Y를 찾아서』로 1998년 하반기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편집자 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 콘텐츠 기획, 번역 및 집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아비시엔의 문』, 『드라마 서울을 헌팅하다』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 사상』, 『미야자키 하야오론』 등이 있다.

 

글 남도현 |원안 김수진 |원작 이병학|정가 13,000원 |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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