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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7 17:15
[출판/공연] 오카다 이요코 저<카페 레인보우>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우리는 ‘다름’에 대해 얼마나 열려있을까?


《카페 레인보우》의 주인공 ‘겐’과 ‘유이’는 쌍둥이 남매다. 한 학년이 40여명뿐인 작은 학교에서 6년을 같이 부대끼다 보니 아침밥도, 점심밥도, 저녁밥도, 공부하는 내용도, 통학로도, 숨 쉬는 공기도 같아 너무도 지겨워 죽을 맛인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겐과 유이가 사는 아파트의 1층에 카페 하나가 입점한다. ‘레인보우’라는 이름의 커피를 파는 여느 카페와 다름없는 가게인데, 그 카페의 주인이 어딘가 모르게 특이하다. 빨갛게 칠한 커다란 입술과 옷차림을 보면 여자인 듯한데 배구 선수처럼 큰 키에, 넓고 다부진 어깨. 울대뼈……에 시선이 멈추면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든다. ‘여자, 인가?’ 싶은 것이다.
그렇다. 카페 《레인보우》의 주인인 ‘시즈카’는 성동일성장애를 겪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렌스젠더이다. 시즈카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겐’과 ‘유이’는 어떻게 시즈카를 대할까? 아파트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글을 읽는 독자라면 어땠을까? 내가 알던 사람이 예전에는 다른 성별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우리는 ‘다름’을 ‘틀림’이 아닌 그저 나와 다를 뿐인 것으로 쿨 하게 넘길 수 있을까?


글쓴이 오카다 이요코

1965년 아키타현에서 태어났다. 『안개가 흐르는 강』으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을 받았다. 그밖에 작품으로 『우리가 어른이 되는 날까지』들이 있다.

 

옮긴이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 일본 문학을,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문화를 공부했다. 지금까지 번역한 작품으로는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우리들의 7일 전쟁》,《나는 입으로 걷는다》,《하모니 브라더스》,《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중학생 주의보》,《핀란드 교육》 등 다수가 있다.


지은이 오카다 이요코 |옮긴이 고향옥 |값10,000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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