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4-12-17 16:23
[출판/공연] 신준수 시집 <매운방>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소멸과 생성, 삶의 양상들에 대한 긍정적 열망


2010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준수 시인의 첫 시집 「매운방」이 도서출판 애지에서 출간되었다. 등단작 「조각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의미, 연민과 비약을 넘어 깊은 울림을 주는 시라는 평가를 받은 시인은 질박한 감성과 화법으로 독자의 마음을 푸근하게 감싸고 있다.


유성호 평론가는 이번 시집 해설에서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삶과 그 기억을 통해 삶의 상처와 통증을 넘어서려는 긍정적 열망의 결실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신준수 시학의 진정한 에너지는 삶에 대한 궁극적 긍정에서 온다.”고 말하고, 이정록 시인은 “식은 죽 먹기가 왜 어려운가? 그건 아프기 때문이라고 다소곳이 귀띔한다. 마을 샘물이 어찌 오염이 됐는가? 누가 “웃음을 모두 가지고 갔는지”, 언제 “웃음소리가 사라졌는지” 텃새처럼 작게 노래한다. “수많은 도리질과 수긍”으로 도달한 번잡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 “기둥”이라고 믿었던 자신과, 그 기둥이 품고 있던 “매운방”을 잃었기 때문임을 저물녘 어미 새처럼 젖은 눈으로 읊조린다.”고 이 시집을 읽고 있다.


신준수 시인은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첨단 과학 기술이 문명을 이끌고 있는 이 때, 생태를 주제로 시를 쓴다는 것이 낙후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생태위기에 촉수를 세우고 있는 이 시대에 풀, 나무, 곤충, 내 안에 수런거리는 자연의 소리들을 時로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신준수 사진1.jpg


신준수 시인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2010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펴낸 책으로 생태에세이 <토끼똥에서 녹차 냄새가 나요>산문집 <믿음의 창으로 세상보기>, <잠긴 문 앞에 서게 될 때>가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새와나무>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이 신준수 |값9,000원 |애지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